국내 게임유통사 3곳, 과당경쟁으로 외국업체에 발목잡혀

하프라이프2 8월1일 발매, 국내 카스 전량교체

검토 완료

김광택(luster)등록 2004.05.18 14:26
스타일네트워크와 밸브소프트는 美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E3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하프라이프 2 스팀서비스와 관련된 사업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된 정보 중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하프라이프 2의 출시일이 8월 1일로 확정됐다는 사실이다. 밸브소프트의 CEO인 게이브뉴웰은 “버그수정작업만 빠르게 완료된다면 출시일은 이보다 더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카운터스트라이크의 하프라이프 2 버전은 게임자체에 무료로 포함될 것이라는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하프라이프 2의 엔진으로 제작된 카운터스트라이크 리뉴얼버전은 현재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는 원작과 내용면에서는 크게 다른 부분이 없지만 그래픽과 물리효과의 혁신적인 발전으로 동영상 시연 당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낸 바 있다.

한편 하프라이프 2를 비롯한 밸브소프트 타이틀의 국내 스팀서비스 권한을 가지고 있는 스타일네트워크는 게임 발매와 함께 PC방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일네트워크는 밸브사의 타이틀에 대해 ▶PC방 전용 게임 판매권 ▶한국내에서 밸브사의 모든 저작물을 보호하는 권한 위임 ▶ PC방을 대상으로 하는 스팀 컨텐츠 서버 계약을 2006년 3월 7일까지 맺고 있다.

이에 따라 밸브소프트는 스팀서비스에 한해 PC방에서 이용하게 될 카운터스트라이크 오리지널버전을 하프라이프 2 런칭과 함께 자동 중단시킬 예정.

문제는 스타일네트워크가 펼쳐나갈 향후 마케팅 정책이 개인이용자들과 충돌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냐는 점이다. 스팀서비스가 아닌 원넷의 폐쇄여부 역시 기존의 카스매니아들이 궁금해하는 내용 중의 하나다.

이에 대해 스타일네트워크는 “하프라이프 2의 패키지판권은 비벤디유니버셜이 보유하고 있는 만큼 PC방을 대상으로 한 우리의 스팀서비스 전략과는 차별될 것”이라며 “개인이용자들은 비벤디유니버셜이 판권을 이양한 국내 유통사의 패키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스팀이 아닌 원넷의 폐쇄여부는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진 내용이 없는 상태다.

한편 이번 발표에 따라 ‘카운터스트라이크’를 놓고 줄다리기를 펼쳐왔던 국내유통사들은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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