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가 박근혜라면, 다 가져라!

찍는 거건 순간이고 울면서 후회하는 건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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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국(yong5801)등록 2004.04.12 08:37
박근혜 파이팅!

총선 4일을 앞두고 탄핵 정국을 이끌며 절대 지지층을 확보하던 우리당이 경합지역에서 밀리는등 박근혜 바람과 거대여당 견제론 등으로 무너지고 있다. 우리당 정동영 당의장 말대로 피를 토할 일이며 죽 쑤어서 남 주게 생겼다는 말이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닌 듯싶다.

그러려니 했던 대구는 고사하더라도 경남과 부산도 반타작은커녕 다 무너지게 생겼다는 보도도 넘쳐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아무리 정동영 의장의 실언이 표를 잃을 일이었다고 하더라도 조중동의 적극적 지원 사격이 없었더라면 이렇게까지 부각 될 사안은 아니었다.

지금 이런 상황을 보면서 차라리 박근혜대표가 이끄는 한나라당에게 한 번 더 정권을 맡겨서 그렇게 당하고도 정신 못 차리거나 간단한 속셈에 넙죽넙죽 표를 던지는 단순한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뜨거운 맛을 보게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불쑥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차떼기 불법자금보다 10분의 1 발언이 더 나쁘다고 하는 당, 민생보다 재벌의 편드는 것이 주무기이인 당, 남북화해보다는 수구적 냉전을 지키려는 당, 그 뿌리가 군부 쿠테타를 주도한 세력에 있는 당, 노무현 대통령의 주변 사람들이 먹었다는 돈이 자기들이 받아먹은 돈에 비하면 새발에 피 인데도 특검을 내세우고 대통령을 탄핵하는 당, 어찌 여기에 그들의 잘못을 어찌 다 밝힐 수 있으랴!!

그런데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라는 애매한 배경 외에는 하나도 검증되거나 확인된 바 없는 박근혜 대표를 내세워 한심한 향수나 불러일으키고 상대방의 실수에 힘입어 그저 노인층을 파고드는 작전을 편다. 급작스런 노인우대 정책을 발표하기도 하고 무조건 잘못했으니 한 번만 더 도와달라고, 거대여당이 나오면 큰일 난다고 난리를 피는데 한심하게도 이런 작전이 먹혀들어가는 현실이다.

그래, 차라리 이렇게 될 바에야 화끈하게 한나라당 밀어서 그 지긋지긋한 꼴을 한 번 더 당하도록 하는 것이 바른 일이고 지당한 절차가 아닐까? 잘못 찍는 것은 순간이고 울면서 후회하는 것은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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