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는 투기세력 대변, 조중동은 한나라 비호?

민언련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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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희(sinmihee)등록 2003.11.06 12:25
정부가 지난 10월 내놓은 '주택시장 안정 종합대책'과 관련, '조중동' 등 보수언론이 부동산 보유세 중과세 방침에 강력 반발하는 한나라당의 정략적인 처사를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욱이 이들 신문은 '투기세력를 옹호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주장을 점검하기는커녕 축소하거나 단순전달에 그쳐 우회적인 '한나라당 봐주기'로 일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한겨레와 경향신문 등은 한나라당의 주장을 잇달아 비중 있게 다루면서 문제점을 강하게 제기하고 나서 대조를 이뤘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이명순. 민언련)은 6일 '한나라당 비호하는 수구언론'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주요 일간지의 보도태도를 지적했다.

민언련은 "한나라당이 부동산 과다보유자 보유세 중과방침에 반대하는 것은 지지계층인 일부 부유층 입장을 대변하려는 정략적인 처사"라며 "언론이 이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은 것은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의도적인 누락"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언련은 "'조중동'이 한나라당의 부동산 과다보유자에 대한 보유세 중과방침 등에 대한 반대의사를 보도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한나라당의 '주택시장안정 종합대책' 반대입장이 알려질 경우 생길 부정적인 여론을 차단하기 위한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언련은 "최근 정치관련 보도에서 중앙일보의 균형보도 노력에 주목해 왔다"면서 "그러나 경제정책과 관련해 여전히 최소한의 균형조차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게 매우 아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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