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따뜻한 뉴스가 많아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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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건(k5742)등록 2003.09.19 11:22
가슴이 따뜻한 뉴스를 좀 더 많이 보고 읽고 싶다.

매일 쳇바퀴 돌듯이 텔레비전과 라디오, 신문, 인터넷을 통해 등장하는 뉴스들은 지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창'이다.

뉴스로 포장되어진 보도물들은 시청자와 독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진실을 감춘 채 교묘하게 포장된 보도물들은 국민들에게 큰 악영향과 피해를 주기도 한다.

요즘 뉴스들은 온통 태풍피해와 복구, 정부시책과 관련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태풍관련 뉴스들이라 전파와 지면에 비중있게 반영이 되고 있다.

안방에서 이러한 보도물들은 시청자나 독자들에게 태풍 피해지역 사정을 잘 알리면서 국민성금과 같은 사랑나누기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는 등 사회통합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언론은 고발정신이 생명이라고들 한다. 뉴스매체에 등장하는 카메라출동이나 기자수첩 등과 같은 고발성 기사물들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등장한다.

또한 강력범죄와 같은 사건사고나 방폐장 문제와 같은 사회적 지역적 갈등을 내비치는 의제들도 중요하게 뉴스로 다뤄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러한 부정적인 뉴스물들을 접하고 나면 왠지 찜찜하고 기분마저 상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중요한 언론 기능 요소에 사회감시기능이 있다. 때문에 방송뉴스나 신문보도에 고발성 기사나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비판기사가 많이 등장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이러한 딱딱한 보도들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 사회가 비상식적이고 비도덕적이고 상생하지 못하는 사회풍토의 단면을 투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는 방송이나 신문에서 따뜻한 뉴스가 점점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가슴 훈훈한 이웃 이야기들을 뉴스로 접했을 때 나는 풋풋한 감동을 받고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생긴다. 고발뉴스들과 비교해볼때 이러한 미담뉴스들은 국민에게 주는 소중한 '선물'이라고 여기고 있다.

고발기사와 같은 부정적인 내용들을 접할수록 어지럼증에 빠진 세상에서 결코 헤어나지 못할 것 같은 답답함이 밀려오지만, 종종 전해지는 미담기사들은 나에게 '그래도 세상을 살아가는 희망이 있다'는 소중한 교훈을 상기시켜준다.

고발기사들,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세상사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미담들은 세상을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준다.

내일도 모레도 언론매체들은 다양한 내용의 뉴스를 쏟아낼 것이다. 그 많은 보도물 가운데에서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게 만드는 아름다운 미담뉴스가 전파와 지면, 인터넷에 많이 등장하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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