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금의 인류의 세계는 약육강식의 동물의 세계

인류여 제 정신으로 돌아오라.

검토 완료

이남희(시대인)등록 2003.04.05 23:14
깡패 사자 한 마리가 조그만 왕국을 거느리며 가끔 자기의 눈을 거스리는 여우 한 마리를 처치해버리기로 작정했다. 주위의 눈치를 보며 다른 동물들이 말리는 듯 한다. 그러나 그 사자는 무조건적인 꼬투리를 잡아 여우를 완전히 없애버리기로 결정한다. 순한 동물들이 여기저기서 시위한다. 그러나 사자는 아랑곳 하지 않고 모든 능력과 무기, 힘들을 사용하며 여우를 없애버리기로 한다. 죄없는 많은 동물들이 불안에 떨고 싸우는 도중에 죽는다. 싸움은 아예 적수가 되지 못한다. 그렇다고 곧장 무너지는 여우 종족도 아니다. 그들은 자살공격으로 맞선다. 마침내 사자들이 연일 막대한 무기들을 퍼부으며 승리하려는 단계에 이르게 되자 이를 말리는 듯 하며 지켜보던 독수리, 하이에나, 들개같은 동물들은 전리품을 기웃거리기 시작한다. 자기 몫을 차지하려 아부도 하고 과거를 교묘히 합리화시키기도 하며 싸움이 끝나기 전에 사자의 마음에 들려 안간힘을 쓴다. 그들은 나누어 먹자, 독식하겠다 아웅다웅 한다. 잡혀질 고기를 조금이라도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해 절치부심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요즘의 인간의 세계는 약육강식 동물의 세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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