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검사, 그리고 간부검사들께 드리는 국민의 부탁

이제, 함께가는 세상을 열어봅시다

검토 완료

안정희(georsd)등록 2003.03.13 15:33
저는 분명 앞 기사에서 검찰도 개혁의 한 주체로 함께 나아가야 하며, 그것을 거부하는 것은 개혁과 진실을 요청하는 다수의 국민들에게 저항하는 반 개혁 운동이라는 것을 주장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계속해서 검찰의 주장을 받아 줄 수 없고, 검찰의 토론을 보며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해서 개혁과 자성을 요청하는 의견들이 올라 올 것입니다.

그러나 전 검찰을 함께 가야하는, 개혁의 동반주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며, 여러분들 스스로 개혁의 길에, 개혁의 주체로, 국민의 지지를 받는 당당한 검찰이 되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러나 어느 서울 대검형사부장님께서 검찰내부 게시판에 올린 내용의 발췌기사를 읽고, 또 다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글 올리셨다는 대검형사부장님!

님이 말씀하신 "만일 수긍할 수 없는 인물이 총장으로 선택된다면 나는 결연히 저항할 것이고 검찰청법에 보장된 정년까지 남아야 할 치욕을 선택할 지 모른다"라는 글이 정말 사실이십니까!

수긍할 수 있는 자격조건과, 님이 저항하시겠다는 자격여건은 무엇입니까?

진정, 검찰을 국민들로부터 배척당하게 하시고, 진정 사랑하는 후배검사들을 국민과의 전쟁으로 내몰려 하시려나요?

선배 검찰이시며, 대검의 고위간부께서 그토록 사랑하신다는 검찰을 위해 진정한 국민의 검찰로 다시 서기를 위해 해 주신다는 것이 반개혁이란 명칭을 대검부장님의 후배검사들에게 넘겨 주시는 것이 진정한 검찰 사랑과 검찰의 중립적, 개혁적, 국민의 검찰이란 말입니까!

진정으로 후배검사들을 사랑하시고, 참마음으로 검찰의 위상을 재정립해…. 국민과 검사들이 모두 생각하는 국민의 검찰은, 새로운 검사들과, 새로운 내일을 위해 자신의 지위를 버릴 수 있는 그런 살신성인의 자세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어느 간부가, 어느 검사가 정치검사고, 반개혁 검사인지 국민들은, 그것이 중용한게 아니라 이번 계기로 검찰이 다시는 지금과 같이 비판받는 검찰이 아닌, 국민으로부터 절대 지지를 받는 검찰을 원하는 것입니다.

더 이상, 간부검사들과 일부검사님들은 국민과 진정한 국민의 검사들을 자신들의 신분유지나,명예를 위해 이용하지 마십시요.

지금부터라도, 스스로 검찰의 위상을 위해, 젊고 다양한 사고를 가진 후배 검사들을 위해, 스스로의 거취를 행하십시요.

검찰의 일부 검사들은 더 이상 플레이를 하지 말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수의 신뢰받는 검사들 마저, 일부의 잘못으로 전체 검찰이 반개혁집단으로 확인되어 국민의 저항에 직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함께 나아가는 세상을 열어 주십시오. 함께, 개혁을 위한, 국가를 위한, 국민을 위한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저는, 지금도 많은 고민 중에 다시 또 다시 검사 분들의 겸허한 자세와 살신성인의 자세를 기다려 봅니다.

또한 검찰을 비판하는 분들도, 검찰은 개혁해야하는 기관임이 명백하지만, 검찰이 개혁의 주체로 나설 수 있게 맹목적 비판보다는, 아직 말없는 다수의 국민의 검사들을 믿어보고, 그들이 개혁 전면에 나올 수 있기를 기다려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계속해서 개혁을 방해하려는 의도를 가진, 분들의 의도된 발언과 글들이 계속된다면 또한 그런 의도와 주장들을 검찰 스스로 자정하지 못 한다면 저와 같은 일반시민들은 검찰을 반개혁 집단으로 규정,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검찰에 대한 국민적 집단 저항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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