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더 출판사 임성환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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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호(triana)등록 2003.04.28 09:55
@IMG1@아웃사이더 출판사의 임성환 대표를 만나 진보 진영의 출판사를 하는데 있어서 어려운 점, 아웃사이더에 참여하게 된 계기,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격월간호가 출간이 되지 않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 아웃사이더 대표를 맡은 임성환씨는 "아직까지 아웃사이더 같은 지식인 연대가 한국 사회에 없었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현재 책이 꾸준히 나오고 있고,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으니 애정어린 눈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임성환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지승호(이하 지) - 요즘 오마이뉴스, 딴지일보 등에 광고를 게재하면서 독자배가운동도 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출판사를 운영하시면서 어떤 어려운 점이 있나요?
임성환(이하 임) - 아직까지 아웃사이더 같은 지식인 연대가 한국 사회에 없었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다. 문인이나, 사회비평가가 모인 게 아니라 분야가 다른 지식인들이 우파, 좌파에 상관없이 보편과 상식이라는 연대로 모인 것인데, 이런 형태는 그동안 한국 사회에 없던 실험적인 것이다.

그래서 이것을 끌어나가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편집위원 개인 개인이 모두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그 개성을 전체의 틀 안에서 녹여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 회사 운영이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아웃사이더가 진보적인 성향의 출판사라서 그런지 한국 사회에서 이런 일을 한다고 하면 '어렵고, 돈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저는 그런데 동의할 수 없다. 하지만 주변에서조차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대외적이고, 사회적이고, 진보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은 그런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생각만이라면 몰라도 세상을 실제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자본주의라는 '링'에서 싸워야 하는데, 진보진영이 그런 부분에 대한 훈련이 되어 있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웃사이더가 돈도 많이 벌고, 사회적으로 좋은 일도 많이 하고,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을 것 같다.

- 사실 전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요. 진보 진영에서도 돈을 버는 사람이 나오고 해야 사회적인 관심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정당한 욕심이 있으면서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참여할 것 같은데요. 진보진영의 분위기 자체가 돈에 욕심을 내거나, 번 돈을 무조건 사회를 위해 쓰지 않으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경향도 있는 것 같은데요. 거기다가 시장마저 작으니까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이 않은 것 아닐까요?
- 시장은 형성되어 있다고 본다. 박노자, 홍세화 선생님 같은 경우 대단히 많은 책이 팔리고 있지 않나? 노무현 후보의 당선으로 시장이 좀 더 넓어지는 측면이 있을 거라고 본다. 진보 진영의 분들이 일단은 돈을 필요로 하면서도 그것을 정당하게 지기 힘으로 이뤄나가는 것은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무엇이든 해나갈 때 시장 안에서 해나갈 수밖에 없는데, 일단 시스템 안에서 적응해 나가려는 노력이 진보진영 내에서 결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경쟁체제니까 힘을 기울여 노력해야 되는데,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부분도 있다. 무엇인가를 추진하는데, 실제로 돈이 필요하고, 그것을 통해 무엇인가를 해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신은 독립되어 있는 객체인양 이야기한다는 거다. 그렇게 되면 자기 모순에 빠질 수밖에 없다.

- 아웃사이더 7호부터 참가하셨죠?
- 사실은 6호부터 참가했어요. 특집으로 9.11 테러 사태를 다루고 있었는데, 책이 발행이 안되고 있었던 거죠. 중간에 합류했는데, 발행인 이름은 제 이름으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 예전에 유명했던 멀티미디어 저작도구인 '칵테일' 주식회사 공동창업자라고 들었습니다. 벤처기업을 하셨으면 돈도 많이 벌었을 거고, 그쪽에 기회도 많은 텐데, 아웃사이더에 참여하게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 오래전부터 편집위원들 개개인을 잘 알고 있었다. 홍세화, 진중권, 김정란 선생님은 책을 통해 보고,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들이었다. 대학교 1학년때 대학신문 기자를 했는데 그 시절부터 조선일보에 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아웃사이더도 나올 때마다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책이 중간에 안나오는 것을 알고 있었다.

IT 사업을 하다가 아웃사이더를 맡는 것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합류하지 않고, 경영을 정상화시키는 방법을 고민했는데, 누군가 맡아서 운영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다. 좋은 측면도 있었고, 두려운 측면도 있었다. 내가 스물 두 살부터 사업을 했는데, 회사가 대통령상을 받고, 크게 성공하기도 했다. 역설적으로 어린 나이에 성공을 맛보다 보니까 성공하는 것이 부질없다는 걸 느꼈고, 인생의 가치관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웃사이더 같은 곳에 참여한다는 것을 행복하게 받아들였다.

두려웠던 것은 편집위원 분들의 명성이 자자한데 거기에 제가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제가 사업만 5∼6년을 해오면서 진보사회내에서 역할을 할만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아 두렵기도 했다. 아웃사이더를 운영할만한 자격이나 개인적인 소양이 갖춰져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했다. 하지만 노력해나가면서 개인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가능한 한 평생 이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

@IMG4@- 진보진영 출판사 자체가 어려운 데다가 상당히 어려운 시점에서 운영을 맡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 책이 발행할 시기를 여러 번 어김으로서 아웃사이더가 독자들의 신뢰를 상실한 상태였죠. 책이 제 때 나오지 못하고, 편집위원들이 사과하는 과정이 되풀이되다보니 신뢰를 많이 잃었다. 하나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도 힘들지만, 신뢰를 잃은 브랜드를 되살려내기는 더욱 힘든 것 같다.

- 그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실 겁니까?
- 그동안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독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제 책이 꾸준히 나오고 있고 개인적으로 출판 분야가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알아야 했기 때문에 1년동안 스파르타식으로 배웠다고 생각한다. 격월간 아웃사이더 같은 경우 편집이나 책 자체가 가지는 대중성이나 시의성이나 모든 면에서 어느 정도의 수준을 확보할 생각이고, 단행본 출간 역시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대중문화 분야를 비롯해서 만화나 SF, 대중문화 비평집 등의 다양한 문화 분야의 책들을 출간할 계획이다. 편집위원들이 베스트 셀러 작가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활용해나갈 생각이다. 김정란 선생님 같은 경우 다양한 소수자 문화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문화공간 같은 것을 꿈꾸고 있다. 그래서 여건만 된다면, 세미나 카페 형식의 공간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또 진중권 선생님 등은 인문학적인 아카데미를 개설할 생각을 하고 계신데요. 저는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어느 정도 훈련이 된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가진 능력을 발휘해서 경영을 안정화시킬 생각이다. 편집위원들의 인지도와 저의 경험이 취합되어 일을 진행해나가다보면 잘되리라고 생각한다.

- 사실 편집위원분들의 정치적이거나, 개인적인 성향이 비슷하다보니 의견 조율에 어려운 점은 없으십니까?
- 편집위원들의 개성이 다르고, 정치적인 스펙트럼이 다르기 때문에 아직 아웃사이더의 정체성이 완전히 확립된 단계는 아닌 것 같다. 편집위원 스스로의 포지션이나 정체성, 역할에 대한 고민들을 많이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스스로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 갈등해 왔고, 그런 것을 경험해 왔다. 아웃사이더가 처음부터 정치적인 부분을 뛰어넘어 연대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편집위원들 중에 메인 캐릭터가 있는 것이 아니다. 편집위원 모두가 같은 위치이기 때문에 누가 누구에게 뭐라고 할 수 없는 조직이다. 각각의 편집위원들이 방점을 찍고 있는 부분들이 조금씩 달라서 전체적인 일관성이 조금 결여되어 있다고 보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앞으로 좀더 세밀한 조정을 통해서 정리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그 점은 아웃사이더의 장점이기도 하다.

현대사회는 대단히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고, 따라서 유일한 관점에 따라 모든 문제를 정리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아니다. 어떤 문제도 단지 정치적인 시각만으로는 정리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사회를 억누르고 있는 각종 비합리에 다양한 관점에서 맞서야 한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아웃사이더의 세팅은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지요. 다만, 이런 형식의 조합이 한국사회에서 낯선 것이기 때문에 형식적으로 낯설다는 느낌은 당분간 아웃사이더가 감당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좀더 간단하게 정리한다면, 한국 사회의 현안 문제들에 대한 진보적 시각과 문화적이고 인문학적인 실험성이 공존하고 있는 셈인데, 저는 이 양자가 함께 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아웃사이더가 아니면 담아낼 수 없는 수많은 목소리들이 한국사회에서 이제 막 솟아오르기 시작했다고 본다. 이 목소리들을 어떻게 잘 담아낼 것인지 많은 고민을 해보겠다.

- 사실 아웃사이더가 격월간지인데, 편집위원들이 글로 참여하는 것이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 제가 대신해서 변명하자면 편집위원 개개인이 인기인이다 보니 여러 곳에서 많이 소모되고, 바쁩니다. 강연회, 원고 청탁 등도 많고, 그런 것들이 하나하나 모두 소중한 일이기 때문에 아웃사이더에만 묶어 두기 힘든 부분이 있다. 또 한가지는 아웃사이더 원고가 손쉽게 쓸 수 있는 원고가 아니라는 겁니다. 또 아웃사이더가 가지는 위상 때문에 편집위원 개개인이 가지는 부담감도 있는 것 같다. 앞으로는 참여도를 높혀가고, 꾸준히 글을 쓰실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 사실 아웃사이더 편집위원 중에는 한국 사회에서 대중성을 확보한 지식인들이 많다. 인문학 쪽에서 어느 정도 판매량을 올릴 수 있는 사람은 홍세화, 진중권, 박노자, 강준만 정도인 것 같은데 어려운 시점에서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편집위원들이 역량을 몰아줘야 할 것 같은데.
- 편집위원들이 아웃사이더의 힘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각자가 자기 분야에서 노력을 하고 계시잖아요. 홍세화 선생은 한겨레와 민노당에서 활동하고 계시고, 박노자 선생님 양심적 병역 거부와 이주 노동자에 대한 문제 제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 외 다른 분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가 아웃사이더 편집위원들을 독점할 수는 없지만 좀 더 힘을 모아야 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 편집위원들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동의한다. 하지만 한가지 일에 역량을 집중할 때 효과가 더 커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집중적인 의제 설정을 할 필요도 있다고 보는데 임 대표 이후 달라진 것이 있나.
- 내용이 더 나아졌다고는 솔직히 말하기 힘들다. 새로 생긴 내용은 권두에 '아웃사이더의 말'이라는 코너가 매 호마다 나오는데, 한국 사회의 아웃사이더들이, 예컨대 외국인 이주노동자, 양심적 병역거부자, 재소자, 독거노인, 성매매 여성들이 자기 목소리로 직접 발언을 하는 공간입니다. 이런 공간이 마련되었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회사 차원에서는 '크라잉 넛 - 그들이 대신 울부짖다'라는 책이 나왔는데, 아웃사이더라고 하는 것이 정치적 아웃사이더뿐만 아니라 문화적 아웃사이더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나아갔다고 하는 점이 달라진 점이다. 그리고 11호부터는 편집과 디자인이 많이 비주얼해 질 것이다.

- 대선 과정이나 대선 후에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 편집위원들끼리 논쟁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때 어떻게 조율을 하셨나요?
- 조율해나간다기 보다는 편집위원 한분 한분이 스스로 하나의 의견을 가진 객체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편집위원의 판단에 맡긴다. 전체적으로 아웃사이더의 공식적인 의견을 표시해야 할 경우에는 편집회의를 거치는데, 정치적인 입장 때문에 크게 트러블이 일어나는 경우는 없었다. 충분히 합리적으로 해결되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아웃사이더는 우리 사회의 아웃사이더 역할을 대변해 주되, 정치적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포용해야 된다.

- 사실 역할이 커질 경우에 생기는 딜레마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게시판에서 일부 사람들이 '김정란, 노혜경, 홍세화 등의 사람들이 무슨 아웃사이더냐? 이제 주류 아니냐?'라고 얘기하기도 한다.
- 본인이 어떤 후보를 지지하고 당선이 되었다고 해서 메인 스트림이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 사람이 계속 어떤 사람의 편에 서서 행동을 하느냐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저는 편집위원 개개인이 한국 사회에서 아웃사이더가 될 수밖에 없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김정란, 노혜경 선생님은 한국 사회에서 문화적인 아웃사이더이고, 홍세화, 박노자 선생님 역시 어쩔 수 없는 한국 사회의 아웃사이더라고 봅니다. 소수자의 편에 설 수밖에 없는 분들이기 때문에 영원히 아웃사이더로 남을 분들이다.

- 특별한 계획은 가지고 계십니까?
- 특별한 계획이라기 보다는 일반적인 계획인데, 아까 말했듯이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지고, 뚜렷한 인식을 가진 소수자의 문화들이 서로 소통하는 공간도 만들어보고 싶다. 그런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본이 필요한데, 진보적이고 합리적인 성향을 가진 자본가들을 참여시켜서 그런 것을 실현시키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저는 인문학적인 결핍이 한국 사회를 더욱 각박하게 만들어 왔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무언가를 해나가야 한다. 포괄적이고, 문화적인 부분까지 같이 해나갈 수 있는 연대가 필요하고, 만화나 SF나 그림동화나 대중문화비평, 창작까지 좀 더 아웃사이더가 역량을 발휘해 나갔으면 하는 그런 기대를 하고 있다.

- 가장 힘든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요?
- 개인적으로 아직 소양이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고, 출판 분야에 대한 경험도 부족하다. 아웃사이더가 그동안 한국사회에 있어왔던 연대와 다른 새로운 형태의 연대이기 때문에 방향을 설정하고, 틀을 만들어가는 것이 막막하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누굴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선례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어렵다.

- 특별히 따로 할 얘기는 없으신가요?
- 제가 아웃사이더를 맡아서 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또 하나 있다. 학보사 시절, 당선 직전의 김대중 대통령과 대학생 기자들이 식사한 적이 있다. 그때 국가 보안법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반드시 없애겠다'고 얘기를 했었다. 그 중 반 이상이 국가보안법으로 감옥을 갔습니다. 세상과 사회의 변화는 정치인의 발언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열심히 노력하고, 싸워서 얻어내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강준만 교수를 보면서 희망을 느낀 부분이 있는데, 지식인은 '끊임없이 껄끄러운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편안한 존재가 아니고, 끊임없이 비판을 하는 껄끄러운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 개인적으로 특별히 관심을 가지는 분야는 있습니까?
- 제 개인적으로는 종교권력과 부패 문제, 군사 문화 이 두가지에 관심이 많고,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능력이 되고 힘이 닿는다면 이 부분을 밝히고, 변화시키는 데 힘을 써나갔으면 한다. 그동안 관심을 가졌던 것은 청소년 인권 문제인데 한국은 청소년 개개인의 개성이나 인격을 도외시하고,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가치관을 일방적으로 주입시키는 교육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청소년의 정신과 육체를 약탈하는 행위다. 한국 사회는 청소년들에게 정신적, 육체적 착취를 가하고 있다.

- 최근에 나온 아웃사이더 11호에는 어떤 내용이 있습니까?
- 이번 호의 특집기사는 주한미군 바로보기다. 극우 세력과의 대치전선 안에서 가장 중요한 한 축을 이루고 있는 것이 주한미군의 문제인데, 미선이 효순이의 죽음으로 주한미군 문제가 불거졌지만, 논의의 활성화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 이 문제에 관한 다양한 쟁점들을 점검해 보았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아웃사이더의 말로서 양심적 병역거부자인 나동혁씨의 글과 독거 노인의 녹취, 만화가 원수연님, 편집위원 김민수, 김정란씨의 글 등이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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