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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오늘도 마찬가지 겠지만 한나라당 자유게시판은 온통 자당 후보 지지하는 글만으로 도배되고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한나라당이 자당에 조금이라도 비판적인 글이 올라오면 즉시 임의 삭제해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어제 황당한 일을 당했다. 내가 한나라 게시판에 올린 글이 잠깐 사이에 삭제되고 없었던 것이다.
나는 뭔가 애러가 있었나 생각하고 다시 올리려 했더니 이번에는 아예 같은 I.P주소를 등록하여 내 I.P주소로는 글을 올릴 수 없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제서야 나는 에러가 아니라 한나라당에서 임의로 삭제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올린 글은 허위사실도 아니고 비방한 글도 아니며 도배성 글은 더더군다나 아니다.
다행히 ADSL방식은 가변 I.P방식(접속할 때마다 I.P주소가 바뀜)이기 때문에 연결을 잠시 끊었다가 다시 접속하면 글을 올릴 수 있으므로 이런 행위에 대해 항의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글 역시 10초를 못가 삭제시켜 버렸고 이후 나는 수차례 재접속을 통해 항의 글을 올렸지만 그 즉시 눈앞에서 삭제되는 믿기지 않는 일을 경험하였다.
그리그 최종적으로 나의 회원 자격 조차 박탈하여 글을 아예 못 쓰게 만들었다 .
나는 지금까지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게시판에 올린 글을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하여 무단삭제 하였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물론 게시판에 의도적으로 비방이나 도배성 광고를 하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처럼 임의로 삭제지 않는 것은 역기능 보다 언로 확보나 논쟁과 토론 활성화라는 순기능이 크고 언론 자유는 포기할 수 없는 가치 때문이다. 한나라당이 이러한 것에 대해 조금만이라도 생각했다면 이러한 몰상식한 행동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 한나라당은 게시판을 자유게시판이라고 해 놓고도 실재로는 주민등록 번호와 실명을 등록하여 사용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물론 이에 대해 한나라당의 고민을 모르는바 아니다. 그러나 이런 한나라 당의 행위는 소를 위해 대를 희생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한나라당은 지금이라도 이런 상식이하의 행위를 중단하고 그 일을 책임 지고 있는 사람에게 책임을 물어야할 것이다. 이것이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한나라당의 적절한 조치를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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