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폴 웰스톤 상원의원 비운에 가다

대이라크결의안 유일하게 반대한 대표적 진보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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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수(mayyou)등록 2002.10.26 20:18
얼마전 상원을 통과한 대이라크결의안에 유일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폴 웰스톤 상원의원(미네소타주)이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미 경찰은 25일 미네소타 북부 산림지역에서 비행기가 추락했으며,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추락한 비행기에는 그의 아내와 딸, 세 명의 보좌관 등 8명이 타 있었고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웰스톤 의원은 최근 상원에 제출된 '대이라크결의안'에 유일하게 반대하는 등 공화당 정부와 미국 내 우익세력에게 눈엣가시로 통했으며 환경보존법안과 반독점법안, 기업의 불법적 정치자금 모금을 차단한 선거자금법안을 주도하는 등 미국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 '미국 의회의 살아있는 양심'으로 불려졌다.

미국의 각 시민사회단체 등은 "미국은 좋은 상원의원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열정적인 정의와 평화의 목소리도 함께 잃었다"며 애통해 했다.

한편 웰스톤 의원의 선출지역인 미네소타주는 열흘 정도 남은 상원 의회선거의 7개 격전지역 중 하나로 웰스톤 의원이 놈 콜만 공화당 후보를 간소한 차로 앞서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겉으론 애도의 분위기에서 두 당이 막바지 선거전략의 해법을 찾아 물밑서 분주히 움직이는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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