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학교를 폐쇄하는 동양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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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현(cococo)등록 2002.08.16 08:38
서울과 경인 지역의 4개 학교 전문대 학생들은 지난 7월 중순 전문대학 자치단위의 발전과 2학기 공동활동 모색(전문대 학원 민주화)을 위해 전문대 한마당 행사를 기획하고 전문대 한마당 기획단의 이름으로 여러 전문대학에 행사 참여를 제안하고 실무 준비에 착수했다.

전문대 한마당 기획단은 전문대 한마당 행사의 장소로 서울과 경인지역의 중간쯤에 위치하는 동양공전으로 결정하였고 동양공전 한마당 참가단 학생들이 지난 주 부터 장소 대여 (강의실 3개와 강당)를 위해 학생처에 장소사용 문제를 협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동양공전 학생처는 처음부터 장소사용을 불허한다면서 "현재 학교 운동장이 공사중이어서 사고의 위험성이 있다." "전문대 한마당은 전국 규모의 행사이고 우리학교에선 유래가 없기 때문에 안된다." 등등의 이유를 들이댔다. 그러나 장소 사용 불허의 이유가 궁색하기도 하였거니와 학생들의 일정한 양보와 몇 일간의 끈임없는 설득으로 학생처는 결국 세부 기획안을 제출을 요구하며 허가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이에 동양공전 한마당 참가단 학생들은 세부 기획안을 제출하며 장소사용 문제를 마무리 짓고자 하였으나 동양공전 학생처는 느닷없이 "17, 18일 (전문대 한마당 행사 당일)은 학교 전체를 소독하고 폐쇄한다."는 말을 하였다. 약 1주일 동안 장소사용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전문대 한마당 일정을 정확히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말이없던 "학교 소독과 폐쇄"를 느닫없이 장소 사용 불허의 이유로 제기한 것이다.

전문대 한마당 기획단은 이를 심각한 학생 자치권 탄압이라 규정짓고 공동 성명서 발표, 대 학우 선전전등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시작으로 향후 전문대 학원 민주화를 위한 실천을 벌여낼 계획을 하고 있다.

전문대 한마당은 변경된 장소에서 17, 18일 양일간 치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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