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사진이 주는 인간적인 따뜻함 VS 싸늘한 시선

김병현 선수 관련 보도사진 비교 -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겨레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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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건(k5742)등록 2001.11.06 16:02
신문을 읽을 때 재미를 느끼는 대목 가운데 한가지는 지면에 실린 사진을 보는 것이다. 사진이 없는 신문은 이제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그 비중이 매우 크다.

특히 신문에 실리는 보도사진은 현장감을 있는 사건을 그대로 보여줘 독자들이 기사를 쉽게 이해하도록 결정적인 도움을 주거나 때로는 사진 한장만으로도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런데, 신문들은 동일한 사건을 가지고 시선의 차이를 둔다. 어떤 신문에서는 인간적인 향기를 느낄 정도로 풋풋한 반면 어떤 신문은 싸늘하고 숨쉴 틈을 주지 않을 정도로 매정하기도 하다.

물론 보도사진의 배치 및 선정은 신문들이 지향하는 편집방향을 반영된 것이기에, 우리 신문들을 이해하는 좋은 자료구실을 한다는 점에서 독자들이 신문을 볼 때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어제 미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9회말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 선수가 동점 투런홈런을 맞아 망연자실한 모습이 우리 일간지들에 대부분 실렸다.

3일자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겨레에 실린 패전투수 김병현 선수를 찍은 보도사진들을 비교해보면서 신문에서 풍기는 인간 냄새가 나는 인정과 따뜻함 또는 객관적이고 싸늘한 시선을 느껴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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