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대, 교수 재임용 또다시 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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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loves21)등록 2001.03.29 13:49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한세대학교 4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학교에서 지난 27일 화요일 부총장의 화형식이 열렸다.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부인인 김성혜 부총장의 독단에 의한 학교운영에 학생들과 교수들이 한 목소리로 김성혜 부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김성혜 부총장의 독단적인 학교운영의 문제이다. 김성혜 부총장은 호서대 음악과 교수 재직시절 교수로 재직 중임에도 불구하고 권력을 남용함으로서 호서대 학생들과 교수들에 의해 호서대에서 쫓겨나온 아픈 기억이 있다. 하지만 한세대에 음악과 교수로 들어온 후 대학원장에 임명되고 또 급기야는 부총장에 임명되는 어처구니없는 학교행정이 이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부총장 자리에 오른 김성혜 씨는 자신의 맘에 안드는 직원들이 있으면 한직부서로 발령을 내고 이제는 교수들마저도 재임용이라는 칼로 마구 내리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 이번 사태에 도화선이 된 서정범 (경찰행정 학과장) 교수건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서정범 교수는 지난 겨울 경찰 행정학과에 교수 한분을 초빙해 달라고 학교에 요구했다. 교수 초빙공고에 분명히 형법과 범죄학 전공 교수 초빙을 명시했지만 학교측은 정종수 총무처징과 친분이 있는 상법전공한 교수를 추천했다. 이에 서교수는 "해당사항이 없다"며 이 교수의 서류를 0점 처리했다.

이에 소위 "괘씸죄"에 걸린 서교수는 재임용 심사 과정에서 1차는 탈락했지만 2차심사에서 기준점수인 40점을 넘어 55점을 받음으로서 재임용이 됐어야 했다. 하지만 학교측은 3차심사라는 명목으로(3차부터는 불법이다)다시 심사를 요청했지만 이것 역시 심사를 통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재임용을 유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27일 16명의 교수들과 700여 학생들이 예술관대연주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비단 서교수의 재임용 문제만 아니라 이제껏 단행되왔던 일관성 없는 학교 행정과 김성혜 부총장 퇴진을 촉구했다.

이에 학교측은 여전히 무반응으로 대응하며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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