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국적 기업 GE 새 회장에 ''제프리 이멜트''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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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건(k5742)등록 2000.11.30 11:11
'세기의 경영인' 잭 웰치가 이끌고 있는 美 다국적 기업 GE(제너럴 일렉트릭)는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프리 이멜트'를 공식적인 새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제프리 이멜트는 현재 GE 메디컬시스템을 이끌고 있는 44세의 최고경영자(CEO)로, 제임스 맥너니(51) 항공엔진 사장과 로버트 나르델리(52) 파워시스템스 사장과 함께 GE의 차기 회장 후보에 올랐던 인물.

제프리 이멜트는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태생으로 다트머스대 응용수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경영학석사를 수료했다. 그 후 82년부터 아버지가 다니는 GE에 입사, GE플라스틱스와 GE어플라이언스에서 근무하면서 뛰어난 경영자로 능력을 인정받아 97년부터 GE메디컬시스템스의 CEO로 전격 발탁됐다.

제프리 이멜트는 GE의 핵심계열사인 메디컬시스템스를 맡아 취임전보다 두 배인 8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며 차기 GE회장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었다. 그는 지난해에 『포천』지가 발표한 '2000년에 주목할 경제인들'에 거론되기도 했다.

학창시절 미식축구선수로 활동하기도 한 제프리 이멜트는 저돌적인 경영스타일과 친화력을 겸비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입사한지 18년 만에 세계 최고의 매출을 자랑하는 GE의 새 회장에 오르게 됐다.

제프리 이멜트의 현행 과제는 잭 웰치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하니웰의 인수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시키는 일.

전문가들은 항공엔진분야에서 세계적인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GE가 항공전자공학기기, 터보차저, 자동통제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하니웰을 인수할 경우 세계 항공기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1세기 GE를 이끌게 될 제프리 이멜트 차기회장이 '20세기 최고 경영인'으로 불리는 잭 웰치 회장의 유명세를 계속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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