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큰 권력을 가져보고 싶습니다."

'노사모' 실시간 중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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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동(lee9801)등록 2000.06.06 16:11
3시 00분

'노사모' 창립 총회는 현재 노무현의원과 회원들 간의 일문 일답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회원과 노무현 의원과의 일문일답

"동서화합의 기치를 걸고 활동하고 있지만 언론이 이를 지역감정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노무현 의원의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장용하, 수도권 홍보국장)

-개인자격, 회원자격으로 호라동하고 있을 텐데 유연하게 의사표시 했으면 좋겠다. 언론과의 싸움이 쉽지 않다. 맞불을 놓을 경우 화살을 맞을 경우도 있기때문에 못하는 경우도 있다. 언론에 직접 공격하는게 효과적인가 하는 고민이 있다.
하지만 언제든지 문제가 생긴다면 문제제기 할 준비는 되어 있다. 현재는 대개 언론과의 관계를 원만히 유지하고 있다.

"참여와 사회 6월호에 박원순 변호사가 노의원에게 쓴 편지가 있는데, 앞으로 노의원의 정치계회과 방향에 대해 물어 보았는데 말해 달라"(회원)

-정치하는 사람이 가장 바라고 추구하는 것은 권력에 한발 다가서는 것이다. 처음 정치권에 들어섰을 때 이런 생각 못하고 노동자, 힘없는 사람 도와주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아직 까지 사회개혁의 이상과 포부를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인이라면 권력에 다가서는 것을 첫번째로 한다.

그 이유는 개인의 욕구를 갖는 사람일 수도 있고, 사회적 이상과 포부를 추구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국가 위기상황이 아니고는 정치 도덕적 이상만 갖고 있는 정치인의 경우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가장 합리적인 것은 정치인들의 권력 추구를 자연스런것으로 봐줬으면 한다. 그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정치가 성립하지 못한다. 다만 공적인 일을 우선에 두는 것은 기본이다.

그래서 이것을 정리해서 한마디로 하면
"저는 가장 큰 권력을 갖고 싶습니다"

이후 회원들의 질문을 계속되고 있고 노무현 의원은 조금은 설명을 길게 하고 있다. 한 회원이 근래의 386세대 정치인의 술판 파동에 대해 노의원은 "술 한잔 했다고 완전히 버렸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그때 그때 그사람들이 행동하는 것을 봐가며 평가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노 전의원은 우리나라의 문제점에 대해서 "우리나라는 타협의 문화가 모자라다. 반칙이 엄청나서 반칙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 정치인도 반칙을 해야 당선이 될수 있는 사회다"라고 말하며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항상 생각이 모자라다. 그래서 생각이 다른 사람끼리 생각을 맞추어 내지 못한다. 어떻게 하면 생각대로 현실을 맞추어 나갈수 있느냐가 문제다. 때문에 생각을 깊이하고 서로 다른 생각을 조율하고 자기 한말에 대해서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인이 지역주의 타파하자고 했으면 그렇게 해야하고 그렇게 하지 못하겠으면 그렇게 하지 못하겠다고 말해야 한다. 사료깊은 정치인과 생각있는 시민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마무리했다.
이렇게 노 저의원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진 후 노사모 회원들은 한남대 상징탑아래서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자리를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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