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송파 총선연대 유권자 문화 한마당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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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환(sinichi5)등록 2000.03.28 11:46
법정 선거운동의 시작은 28일부터다. 일단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시민단체의 목소리는 물량공세와 흑색선전으로 묻히기 쉽다. 강동·송파 총선연대는 이제까지의 성과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26일 오후 2시 천호공원에서 '유권자 문화 한마당'을 열었다.

문화판인만큼 부패무능 정치인 퇴출과 지역감정 추방을 위한 고사식, 풍물패의 길놀이와 사물놀이 공연, 지역감정 조장 정치인 물풍선 던지기, 바꿔 오자미 던지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특히 건국대 학생 참가단은 우리나라 선거의 역사와 부정선거의 사례를 게시하여 눈길을 끌기도 하였다.

애초 큰 기획이었으나 그다지 많은 수의 사람이 모이진 못했다. 행사초기엔 시민단체회원이나 시민들보다 감시활동을 나온 선관위직원, 경찰관계자, 각 정당 관계자가 더 많은 수를 차지해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들이 분위기를 띄운 것같이 느껴지기도 하였다.

공원부근에서 휴식을 취하던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뭐하는 건지 하나둘 모여들었고 아이들은 색색의 풍선에 매료돼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뒤쪽에서 그냥 구경하던 아저씨들은 오자미 던지기 때,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바꿔'를 외치며 즐거워하였다. 뒤늦게 2000총선연대 장원 대변인이 도착하여 연설에서 '이 지역은 특별히 낙선시켜야 할 의원이 있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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