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과학 차관, '기초연구·전략기술' 협력 강화방안 논의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미 에너지부 과학혁신차관 화상 면담으로 진행

등록 2024.10.22 14:29수정 2024.10.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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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과 제럴딘 리치먼드 미국 에너지부 과학혁신차관이 22일 화상 면담을 통해 한미 양국의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과 제럴딘 리치먼드 미국 에너지부 과학혁신차관이 22일 화상 면담을 통해 한미 양국의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아래 과기정통부) 1차관이 22일 제럴딘 리치먼드(Geraldine Richmond) 미국 에너지부 과학혁신차관(Under Secretary for Science and Innovation)과 화상 면담을 통해 '기초연구 및 전략기술 분야'에서 한-미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장관 유상임)는 이날 이 1차관의 면담 배경에 대해 "한미 과학기술 동맹 강화를 위해 에너지부와 과학기술 협력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며, 기관 간 협력관계 격상을 위해 과학기술 협력에 관한 이행약정(Implementing Arrangement) 체결도 논의 중에 있다"면서 "이런 배경 하에 양 기관 간 논의 중인 협력 아이템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성사됐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의 주요한 협력 파트너인 '미국 에너지부 과학혁신차관실'은 미국 물리학 분야 기초연구를 지원하는 과학실(Office of Science)을 소관하고, 신재생 및 원자력 에너지 분야 응용 R&D를 지원하며, 여러 국립연구소의 다양한 혁신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우선 이 1차관과 리치먼든 과학혁신차관은 이날 면담에서 핵물리 분야 '전자이온충돌기(EIC) 프로젝트'에서의 향후 협력 방안과 핵융합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전자이온충돌기 프로젝트는 원자핵 구성 기본입자인 양성자와 중성자의 질량, 스핀의 발생 및 세부적으로 쿼크와 글루온의 특성 이해를 위해 에너지부가 추진 중인 '핵물리 분야 가속기 프로젝트'를 말한다.

특히 우리 측은 '핵융합 분야 양자 협력 회의 정례화'와 '공동연구 범위 확대' 등을 제안했다.

과기정통부는 "(한미) 양측은 지난해 4월 체결한 '한미 양자정보과학기술 협력 공동성명서' 이행 차원에서 한국 연구기관과 미국 양자정보과학(QIS) 연구센터(양자정보과학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에너지부가 지정한 연구소로 현재 5개 운영 중) 간 교류·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면서 "이를 촉진하기 위해 우리 측에서 양 기관 간 공동 워크샵 개최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한국의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들은 미국 국립연구소와 전략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실례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의 경우 2023년 4월 맺은 '협력 양해각서'에 기반해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와 합성생물학 및 바이오파운드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아르곤 국립연구소,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 및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 3곳과 차세대 이차전지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이창윤 1차관은 이번 에너지부와의 면담에서 해당 협력들이 진전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에너지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끝으로, 한미 과학 차관들은 양국의 인공지능(AI) 정책 현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구체적으로 바이오·나노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위한 AI 활용도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AI를 활용한 연구 성과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양국이 협력할 수 있도록 에너지부가 AI 협력 사업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고 과기정통부가 밝혔다.

한편, 이창윤 1차관은 "글로벌 R&D(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해 미국 과학기술 관련 정부기관들과 협력관계를 지속 심화해나가고 있다"면서 "그 가운데 미국 에너지부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기초연구와 전략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출연연과 미국 국립연구소 간 공동연구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국에너지부 #이창윤 #한미협력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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