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공항 취소 소송 6차 재판 전 열린 기자회견인보성체 수도회의 이 레나 수녀, 경희대학교 '세계와 시민' 프로젝트팀 김영진 학생, 새만금신공항 백지화 공동행동 홍보국장 등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했다. 이 날 재판에서 원고 등 50여 명의 방청객이 법정을 가득 메우고 증언을 경청했다.
딸기
기자회견 발언에 나선 인보성체 수도회 이 레나 수녀는 어떤 부유한 사람에 대한 신약의 비유를 인용하며 말문을 열었다.
수확물을 둘 곳 없던 그 부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그러나 그는 그날 밤에 자신이 죽을 것을 모르고 재산에 집착하는 어리석은 자일 뿐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 수녀는 부자의 행동을 새만금신공항 추진 세력에 비유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다른 발언자 경희대 김영진 학생은 '세계와 시민' 프로젝트에서 새만금신공항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수라갯벌이 없어질 위기에 처해 있고 생물다양성감소, 철새이동경로 위협, 수질과 대기 오염 등 수많은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았고, 정부의 주장에 많은 과장과 거짓이 있다는 것을 알고 분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후 법정으로 이동하여 재판을 방청한 참가자들은, 다음 재판에서 만날 것을 다짐하며 헤어졌다.
새만금신공항 기본계획 취소소송 다음 재판은 2025년 2월 27일 오후 3시에 서울 양재동 행정법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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