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성봉학교에서 서산색소폰 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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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준비 과정에서 서산색소폰은 학생들에게 신청곡을 받아 연주곡을 정했다. 학생들이 신청한 '문어의 꿈'과 '나는 나비'는 70대, 80대 어르신 연주자들에게 다소 낯선 곡이었지만, 장 대표는 "세대 차이를 극복하고 아이들과 공감할 수 있어 의미가 컸다"고 설명하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연주하기 쉽지 않은 곡이었지만 학생들의 신청곡이라 열심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서산색소폰 봉사단은 40명으로 구성된 단체로, 구성원들은 각자의 일상이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 모여 연습하고, 음악을 통해 다양한 단체들을 방문하며 공감의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음악을 매개로 말이 아닌 감정으로 서로의 아픔을 나누는 이들의 활동은, 더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꽃밭에서', '반달', '섬 집 아기'와 같은 익숙한 동요 메들리가 연주되었고, 학생들과 청중이 모두 하나 되어 합창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나이와 장애를 뛰어넘는 하나 됨을 실감한 순간이었으며, 이를 지켜본 공연 참가자들 역시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음악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전하고, 말로 다 표현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공감의 힘을 다시금 실감케 한 서산색소폰의 봉사 활동은, 따뜻한 나눔과 배려로 우리 사회에 감동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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