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스타트업 천국은 제 오랜 꿈", 글로벌 진출 지원

경과원, UKF와 협약 체결... 경기도-미주지역 간 스타트업 상호진출 지원키로

등록 2024.10.18 18:11수정 2024.10.1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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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이 17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뉴욕시 W뉴욕타임스퀘어빌딩에서 열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UFK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이 17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뉴욕시 W뉴욕타임스퀘어빌딩에서 열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UFK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오후 (현지 시각) 현지에서 경기도-미주지역 간 스타트업 상호진출 지원에 나섰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아래 경과원)은 이날 뉴욕시에서 미국 한인창업자연합(UKF, United Korean Founders)과 양 지역 스타트업을 글로벌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양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는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강성천 경과원장과 이기하·정세주 UKF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UKF는 미주지역 내 한인 기업가들의 창업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서부 실리콘밸리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이기하 대표와 동부 뉴욕 '눔'(NOOM) 정세주 대표가 합심해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강성천 원장 "든든한 파트너 얻었다"

업무협약은 ▲정보교류를 통한 우수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 및 정착을 위해 전문가 자문 및 교육 등 인프라 지원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지원을 위한 공동 IR 개최 및 투자 매칭 ▲양 기관 추천 스타트업 대상 지원 프로그램 우선적 참여 기회 제공 ▲스타트업 행사 개최 시 상호 참여 및 교류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강민석 대변인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협약식에서 "경기도에서 오신 22개 스타트업 CEO가 생각했던 것보다 참 젊다. 제가 기를 받는 것 같고 힘을 얻는다"면서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그러면서 "많이 배우고, 많이 부딪히고, 전부 다 앞으로 사업하는 데, 살아가는 데 자산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스타트업 천국을 만들겠다는 모토를 현장에서 구현하는 것이 원장의 역할"이라며 "그런 면에서 오늘 업무협약이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든든한 파트너를 얻었다"고 밝혔다.


경과원은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조성을 위해 창업생태계의 핵심인 '공간, 인력, 자금'을 확충하는데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에도 창업 공간 400개실 확보, 혁신 창업가 3,500명 양성 등 경기도 스타트업 생태계를 대대적으로 확충했다. 또한, 글로벌 수출지원 견인, 신산업 및 강소기업 육성, 'G-펀드' 1조 원 조기 달성, 경기북부 균형발전 기반 마련 등 경기도의 혁신성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뉴욕시 W뉴욕타임스퀘어빌딩에서 열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UFK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뉴욕시 W뉴욕타임스퀘어빌딩에서 열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UFK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경기도

김동연 지사의 이번 미국 방문은 김 지사의 다보스포럼(2024 세계경제포럼) 참가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김 지사는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정부 인사로는 유일하게 이노베이터 커뮤니티에 초청을 받으며 세계적 스타트업과 인연을 맺었다. 이노베이터 커뮤니티는 전 세계 스타트업이 정보를 공유하는 다보스 포럼의 대표적 행사다. 김 지사는 또 다보스포럼에 참가한 유니콘기업들의 요청으로 '경기도와 혁신가들(Gyeonggi the Innovator)'이라는 특별 세션을 주재했다. 김 지사는 이 세션에 참가한 7개 스타트업들에 경기도 투자를 요청했는데, 당시 세션을 함께했던 재미 유니콘기업인 정세주 대표의 초청으로 이번 방문길에 오르게 된 것이다.

김 지사는 이번 미국 방문에 도내 스타트업 22개 사와 동행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은 AI 수학튜터, AI 웹툰서비스, 스마트 구강 세정기, 위암 및 대장암 위험성을 조기 진단하는 AI 플랫폼, 배달에 최적화된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교환 플랫폼, 통합관리비 설루션 서비스, 인공지능 CCTV 등 다양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했다.

"대기업, 재벌 중심 경제운용 체계 깨기 위해 스타트업 중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경기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UKF 업무협약 및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경기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UKF 업무협약 및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경기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UKF 업무협약 및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경기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UKF 업무협약 및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UKF 협약식을 마친 김동연 지사는 이들 스타트업 CEO와의 간담회에서 "스타트업 천국을 만들겠다는 것은 제 오랜 꿈이었다"면서 "경제부총리 때 스타트업 정책을 굉장히 강화해서 많이 만들었고, 스타트업 천국은 제 선거의 모토이기도 했고, 지금 경기도정의 모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정부 지원이나 직접 지원보다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 생태계 속에서 (스타트업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고 살아가지 않으면 지속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제가 생각하는 스타트업의 정책 방향은 크게 세 가지"라며 "하나는 클러스터링, 두 번째는 네트워킹, 세 번째는 글로벌라이제이션"이라고 제시했다.

김동연 지사는 특히 "대기업, 재벌 중심의 경제운용 체계를 포함한 국가 주도의 경제운용… 이런 것들이 경제 곳곳, 시장에 다 스며들어 있다"며 "이 틀을 깨는 것이 경제 발전에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며 그래서 스타트업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들과 함께 18일(현지 시각) UKF가 주최하는 '2024 NYC 스타트업 서밋'에 참가해 도내 기업에 글로벌 투자유치 홍보 기회를 제공하고, 경기도가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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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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