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유성구을)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유성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의과대학(의·치학 대학) 진학'을 이유로 자퇴한 학생이 최근 3년여 간 182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에는 석·박사 과정에서 학위를 포기한 경우도 있어 이공계 인재 유출 우려가 확인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유성구을)은 15일 국정감사를 위해 KAIS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10월 4일까지 의·치학 대학 진학을 사유로 자퇴한 KAIST 학생은 182명이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학사과정 중 자퇴한 학생은 178명이었으며, ▲석사과정 2명 ▲석박통합과정 1명 ▲박사과정 1명이었다. 이는 석사 이상 과정에서도 의·치대 진학 때문에 자퇴한 학생들로 나타났다.
의·치대 진학을 위해 자퇴한 학부 학생은 ▲2021년 54명에서 ▲2022년 58명 ▲2023년 62명으로 점차 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