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는 정근식 후보
윤종은
앞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와 KBS는 지상파 3사로 방송되는 선관위 주관 '초청 후보자 대담회'에 조 후보만 단독으로 참여시키기로 결정, 토론회가 아닌 대담회를 진행하는 불공정한 방송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정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오늘 유튜브방송 토론회가 상당히 잘 진행됐다"라며 "며칠 안에 1천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100여 개의 유튜브 방송에 정 후보가 출연하는 대담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정근식 후보는 오는 11일 EBS에서 주관하는 4자 토론회에 참석, 조 후보와 첫 대면해 각종 사안들을 놓고 첨예한 공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정근식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교육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1위 후보를 제치고 다른 두 후보도 배제한 채, 단 한 명의 보수 후보에게 토론도 아닌 일방적인 홍보성 대담의 기회를 제공한 것은 유권자인 서울 시민을 무시한 만행이다. 후보 간 토론회를 통해 선택할 수 있는 유권자들의 기회를 박탈한 불공정 편파 관권선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출마 후보들의 자질을 평가할 수 있는 토론회를 관권선거의 장으로 추락시킨 선관위와 KBS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 이번 사건은 공정한 토론 기회를 박탈하고, 제 역할을 하지 않은 선관위의 직무 유기이고 지난 2022년 경북도 교육감 선거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졌음에도 선관위가 개선책 마련에 아직까지 손을 놓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선관위는 규칙을 개정하기는커녕 책임을 방기하고 있었고, 이번에도 공직선거법 및 관련 규칙을 기계적으로 적용했다"며 "선거의 공정성을 기하는 책임을 가진 선관위는 유권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합리적인 조정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조전혁 후보 측과 선관위가 합작해 만들어낸 졸속, 불통, 퇴행의 행태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의 백년대계인 교육을 이렇게 정략적으로 악용하며 오락가락, 졸속변경하는 일이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저 정근식이 승리해 이같은 졸속과 불통, 퇴행의 교육 행정을 막아내고, 시민과 학생, 학부모와 교사들이 함께 웃으며 사는 품격있고 민주적인 상생과 협력의 서울 교육을 만들어낼 것이다" 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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