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의회 회의 모습(자료사진).
대덕구의회
대전 대덕구의회가 의장 연임을 놓고 둘로 쪼개져 파행을 계속하고 있다. 후반기 시작이 한 달 가까이 지나고 있지만 원구성의 첫 발도 떼지 못하고 있다.
대덕구의회는 현재 국민의힘 4명, 더불어민주당 2명, 무소속 2명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돼 있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통해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김홍태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키로 뜻을 모았다. 다만 국민의힘 소속 4명 중 양영자(비례) 의원은 이에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 대덕구의회는 제27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단독으로 의장 후보에 등록한 김 의원을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1차 투표는 정족수 미달로 실패했고, 2차 투표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4대 4로 나와 과반수인 5표를 채우지 못해 의장 선출은 무산됐다.
현재 김 의원의 연임을 공개적으로 찬성하는 의원은 김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조대웅·이준규 의원이다. 반대하는 의원은 민주당 소속 김기흥·박효서 의원과 무소속 전석광 의원이다. 지난 의장 선거 투표에서 무소속 유승연 의원은 찬성, 국민의힘 양영자 의원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렇게 김홍태 의원의 의장 연임을 놓고 4대 4로 의견이 갈리면서 대덕구의회는 파행이 지속되고 있다. 대덕구의회는 곧 재선거를 위한 후보 등록 공고에 나설 예정이지만, 양 측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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