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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 60만 명 동의... 대기인원 한때 만 명 넘어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 접속 지연 사태 이어져

등록 2024.06.29 17:50수정 2024.06.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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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한 때 대기인원이 만 명이 넘고 대기 시간도 한 시간 가까이 됐다 ⓒ 국회홈페이지 갈무리

 
온라인 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 대한 접속이 지연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는 29일 한 때 접속자가 만 명이 넘어서고, 대기 시간만 약 1시간에 달하는 등 접속 지연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은 20일 처음 게재된 후 사흘 만에 5만 명의 동의를 충족해 법사위에 회부됐습니다. 이후 27일 23만 명이 동의한데 이어 29일에는 오후 4시 기준 60만명을 넘었습니다. 이틀 만에 35만 명에 달하는 국민들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한 셈입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청원 동의가 급격하게 증가한 이유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윤 대통령의 발언이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을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 전 의장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2022년 12월 5일 국가조찬기도회 때 윤 대통령을 만나 이상민 장관의 자진 사퇴를 설득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관해 지금 강한 의심이 가는 게 있어 아무래도 결정을 못 하겠다',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김 전의장에게 말했다는 것입니다. (관련 기사: 김진표 "윤 대통령, 이태원 참사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조작 의심" https://omn.kr/2981d)

김 전 의장의 회고록 내용이 알려지면서, 야당과 유가족은 물론이고 일반 국민들까지도 윤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나눴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서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회고록 내용이 왜곡됐다며 부인하고 나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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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즉각 발의 에 관한 청원. ⓒ 국회 홈페이지 갈무리

 
일부 온라인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 뉴스 댓글란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민동의청원 링크와 함께 서명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법사위 회부가 결정됐지만 윤 대통령을 향한 탄핵 요구 민심이 들끓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100만 명 이상이 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9일 오후 5시 기준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여전히 대기인원이 만 명이 넘어섰고, 예상 대기 시간은 30분 넘게 소요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게재됐습니다
#윤석열탄핵소추안 #국민동의청원 #이태원참사조작설 #대통령실 #국회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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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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