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들(자료사진).
이상철
반려동물을 집에 남겨두고 나가야 할 때, 종종 홀로 남겨진 반려동물이 이상행동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분리불안은 반려동물이 보호자와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극도의 심리적 불안 증상으로 과도한 공포와 고통을 동반합니다. 이는 반려동물에 따라 다양한 행동을 보이는데 주로 하울링을 비롯한 짖기, 낑낑거림, 공격적, 물건 물어뜯기, 여기저기서 배변, 땅파기 등의 행동문제와 자해, 무기력, 유연, 안절부절못함, 구토, 설사와 같은 병적 스트레스 증상을 나타냅니다.
앵무새와 같은 조류에서도 지나친 애정표현으로 분리불안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서적 불안감으로 인해 자기 깃털을 뽑기도 하고, 더 나아가서는 자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 경우 특정한 한 보호자에게 관심이 집중되지 않도록 가족 모두가 돌아가며 관찰하고 배려해 주어야 합니다.
분리불안으로 인한 소음은, 주변 이웃 간 갈등과 분쟁으로 이어지는 등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보호자에게도 상당한 정신적인 고통을 안겨주고 사회생활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어 반드시 교정이 필요합니다.
체벌은 증상만 더 악화시킬 뿐
분리불안증 치료를 위해 행동장애를 보이는 반려동물에게 체벌을 가하는 경우에는 교정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불리불안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이는 또한 보호자와의 친밀감과 유대관계에 악영향을 주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분리불안을 극복하는 방법은 곧 돌아온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매일 몇 차례에 걸쳐 자연스레 헤어졌다 만나는 걸 반복합니다. 짧게는 몇 초에서, 길게는 몇 분까지 문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오는 것을 되풀이합니다.
반려동물이 차분하게 잘 적응하면 외출시간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