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기자회견임에도 불구하고 참석자가 많았음이날 기자회견은 9월 5일 청산인과 구미경찰이 공장 침탈을 들어오려는 시도를 규탄하기 위하여 긴급하게 잡힌 기자회견으로, 당일 공지되었지만 이에 분노하고 연대의 마음을 표하기 위하여 많은 이들이 함께했다.
전병철
사회주의를향한 전진의 오연홍은 "니토 사측이 벌인 일을 노동자의 일자리를 앗아가고 삶의 희망을 앗아간 반사회적 범죄"라고 규탄했다. 그리고 외투자본에 대한 제대로 된 관리감독 없이 퍼주기식 혜택을 준 구미시, 사측의 편에서 노동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찰들, 부당한 가압류에 대하여 제대로 판단치 못한 법원과 정권까지 반사회적 공범이라 정의하고 사회주의를 향한 전진 또한 함께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명숙 상임활동가는 국제사회의 기업과 인권 가이드라인을 언급하며, 국가와 기업이 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부가 노동자를 보호하지 않고, 자본의 이익만을 챙기고 있음을 규탄하고 시민사회가 이에 함께하며 목소리 높여야 한다"고 발언했다. 명숙 활동가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싸움에 인권단체들이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주노조를깨우는소리 호각 이훈 활동가는 고작 열 세명의 노동자 고용승계를 하지 못한 것, 1300억 원에 달하는 화재보상금을 받고도 개별 노동자들의 재산을 4000만 원씩 가압류한 것을 언급하며 세계적 기업으로서 니토가 부끄럽지 않은 경영을 할 것을 촉구했다. 그리고 본인의 연대 경험을 들어 지역의 아사히비정규직 노동자들, KEC 노동자들의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에 대한 연대와 이를 넘어선 전국의 많은 노동자들이 함께 하는 노동자 고용승계를 위한 길에 함께할 것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구미지역에서 함께 한국옵티컬하이테크 공장을 지키고 있는 금속노조 아사히비정규직지회 차헌호 지회장의 발언이 있었다. 차 지회장은 인당 4000만 원씩 총 2억 원의 손배가압류를 받았음에도 의연하게 싸우고 있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노동자들을 격려하며, 이 기자회견으로 이 싸움이 더 많은 연대와 관심을 받으며 커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반복되는 외투자본의 먹튀 문제를 규탄하고, 한국옵티칼하이테크의 공장 청산 문제는 이제 구미지역의 사안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노조탄압과 노동자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한 투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드러내고, 니토의 책임을 강하게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구미 공장을 지키는 열 세명의 노동자들만이 아니라, 시민사회가 함께 니토자본과 구미시가 이 사안에 대해 책임질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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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활동가.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운영위원.
싸우는 노동자를 기록하는 사람들, 싸람의 기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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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역에 울려퍼진 '니토 자본' 규탄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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