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청년학생들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수정
이들은 성명과 발언 등을 통해 "신지호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창하고 식민지배를 미화한 뉴라이트 역사교과서를 추진한 핵심인물이다. 그는 이미 지난 기간 국민들에게 강한 지탄을 받아왔다"며 "청년들은 식민사관에 찌든 낡고 퇴행적 인물인 신지호를 '청년정책위 부위원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신지호는 59세의 연령으로 (현재) 청년이라고 지칭하기 어려울 연령대이며, 청년정책에서 어떠한 검증도 받지 못한 인물이다. 이를 두고 청년정책을 논하는 중요한 자리에, 무려 '장관급'으로 앉혔다니 윤석열 정부의 친일적인 역사인식, 정책의 비전문성이 그대로 드러났다"라고 짚었다. "윤석열 정부는 '친일 인사 등용'을, 청년 정책이라는 취지로 탈바꿈하면서 청년들을 기만하고 있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이날 참석한 대학생역사동아리연합 소속 한양대 역사동아리 사다리 주혜빈 회장은 "친일성향 인사를 임명하다니, 윤석열 정부의 역사관에 심각하게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청년들은 식민사관을 가진 사람이 청년들의 정책을 담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면서 철회를 촉구했다.
전지예 청년겨레하나 대표는 "뉴라이트 자체가 낡은 식민사관과 반민족적 입장을 갖고 있다. 신지호의 뿌리가 어디인지 돌아보면, 청년 정책 관련 정부 요직에 앉혀두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