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복 원장님(왼쪽)과 안재웅 이사님의 발표 모습
김현기
두 분의 원로가 공통적으로 말씀하신 것은 우리 시대 기독청년운동이 새로운 문제의식으로 더욱 다양하고 유연한 운동을 펼쳐가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지구적 위기를 공동으로 겪고 있는 이 시대를 잘 분별하면서, 새로운 신학적 성찰을 해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안재웅 이사장님은 민중신학으로 대표되는 한국적 신학이 적극적으로 펼쳐졌던 때에 변혁 운동 또한 활발하게 펼쳐졌다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김용복 원장님 또한 성경의 생명관을 우리 민족이 품고 있는 평화 사상과 결합해서 새롭게 생명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했습니다. 특별히 김용복 원장님께서 관념으로서만 운동을 펼칠 것이 아니라, 생명을 담지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현장, 더불어 평화롭게 생명 살림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관계망인 마을을 구축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하신 점이 돋보였습니다.
오랜 시간 한결같이 생명과 평화를 위해 살아온 원로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솟아났습니다. 기독학생운동이 한국사회에 끼친 좋은 영향을 소중한 자산으로 삼고, 새롭게 생명과 평화의 운동을 펼쳐나갈 몫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마음으로 품을 수 있는 귀한 자리였습니다.
2강은 "청년학생 때부터 지금도 기독운동을 이어가는 선배에게 듣는 기독청년학생운동"이라는 주제로 박승렬, 최종덕, 최철호 님께서 80년, 90년대 기독청년학생운동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이어온 삶을 나누어 주셨고, 3강은 "현장에서 기독청년학생을 만나는 활동가에게 듣는 기독청년학생운동"이라는 주제로 양다은(한국YMCA전국연맹), 김수진(한국YWCA연합회), 하성웅(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 김민아(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회), 이종건(옥바라지 선교센터), 이광호(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 대학부)님이 자신이 속한 단체에 대한 소개, 어떻게 이 운동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현재 어떠한 활동을 하는지 이야기 나누어 주셨습니다. 아래 사이트 등을 통해 둘째날, 셋째날 풍경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