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속 성차별 표현 분석
서울YWCA
'극후방' 'ㅇㅎ'가 붙으면 조회 수가 높아졌다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만을 의도적으로 편집해 여성을 성적 대상화한 사례가 236건 발견되었습니다. 성적 대상화는 신체의 일부 이미지로 여성을 표현하거나, 신체 일부/전체를 부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러한 게시글 제목에는 '19' '극후방' 'ㅇㅎ'(약후방주의를 의미, 극후방과 ㅇㅎ 모두 야한 내용이 있으니 게시물 클릭 시 뒤를 조심하라는 뜻) 등의 단어가 게시물 앞에 붙여지고, 해당 단어들이 붙여진 게시물일수록 조회 수가 높았습니다.
더불어 게시물 내용과 댓글에 'ㅗㅜㅑ'(또는 'ㅓㅜㅑ')가 적혀진 경우가 다수 발견되었는데, 'ㅗㅜㅑ'는 '오우야'의 모음만 따온 글자로 놀란 상황에서 쓰이는 감탄사로 쓰이기도 하지만, 타인의 신체를 평가하거나 성적 대상화 할 때 쓰이는 용어이기도 합니다.
구글 검색창에 'ㅗㅜㅑ'를 검색했을 때 등장하는 이미지들은 대부분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가 분절된 이미지들로, 'ㅗㅜㅑ'가 현재 온라인상에서 어떤 의미로 유통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정 용어를 포함한 제목과 여성을 성적 대상화한 이미지 내용의 결합이 다수 발견되었다는 것은,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가 매우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 잡혀 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