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는 날씨에도 김성묵씨는 노숙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공순주
김성묵씨는 또 "공소시효 정지 역시, 공소시효 정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증거가 중요하다. 안그래도 정부기관에서 생산된 기록이나 정보들은 보통 3년에서 5년정도 보유하고 있다 기간이 도래하면 폐기한다. 지금 우린 세월호 관련 어떤 기록이 폐기되었는지, 어떤 내용이었는지도 알지 못한다"라며 "그런데 진상규명도 할 수 없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를 3년 더 연장하면 그나마 남아있는 증거들이 3년 동안 더 많이 폐기될 것이고, 연장된 조사기간이 끝나면 증거가 없어 세월호 사건 진상은 영원히 밝힐 수 없게 되고, 세월호는 해상교통사고로 남게 된다. 이를 어떻게 두고볼 수 있나"라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사건 진상규명은 반드시 대통령권한이 필요하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에 사법경찰관리권한을 부여한들 기무사나 국정원, 해군이나 공군, 2014년 세월호 사건을 은폐, 축소 수사한 검찰 등은 절대 손댈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조사기간 연장이 핵심인 사회적참사특별법 개정안을 내놓은 상태이다. 세월호 사건 공소시효가 4개월여 남은 상태이나 사회적참사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세월호 사건은 바로 과거사가 된다. 이런 이유로 사회적참사특별법의 개정은 절대되면 안되는 것이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는 공소시효가 더 줄어들기 전에, 세월호사건 관련 증거들이 더 폐기되어 사라지기 전에, 세월호 사건이 과거사가 되기 전에 문재인대통령에게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오늘도 청와대앞에서 노숙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 유민아빠가 46일동안 세월호 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단식을 진행했다. 그리고 촛불을 들어 정권을 바꾼 지금 또다시, 세월호 피해당사자인 김성묵씨가 세월호 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33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대통령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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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청와대 앞에서 '세월호 생존자' 김성묵씨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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