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있는 '구의회''의회에 바란다'를 통해 언제든지 '구의원'과 만날 수 있다.
정고만의원
정 의원은 인터뷰 내내 구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소통'은 주민들 '민원'을 듣는 데서 시작한다. 그들이 '구의원'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민원 해결'이다. 그렇다면 구민들이 구의원들에게 지역 문제를 제기하고, 그에 따른 해결 방안을 듣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 의원이 답했다.
"부평구의회 홈페이지에 '의회에 바란다'라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이곳에 '민원상담 신청'을 하면, 빠른 답변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그에 따르면 구민들은 다양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민원을 해결하는 중이다. 온라인을 통해 해결하지 못한 민원은 구민들이 직접 구청이나 구의회로 찾아가서 해결한다. 정 의원은 "시급하고 급한 사안은 직접 만나서 상담할 수 있기 때문에, 구의회에 나와 있는 의원들 연락처를 이용하는 것도 빠른 민원 해결을 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구의회 주인은 구민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라고도 덧붙였다. 정 의원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민원은 무엇일까?
"건물이 흔들려요" 2년 전 받았던 첫 민원
2018년 여름, 상가 주민들로부터 "큰 차가 지나가면 건물이 흔들려요"라는 민원이 정 의원에게 들어왔다. 그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가 주변의 지반과 도로를 보수했다. 첫 번째 민원이었다는 점도 있지만, 주민들의 실질적 안전에 관한 문제였기 때문에 잊을 수 없는 민원 사례라고 한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19대 국회의원의 공약 완료율은 51.24%이며, 20대 국회의원은 이보다 낮은 46.8%이다. 수치를 보면 알 수 있듯, 후보들은 당선을 위해 지키지도 못할 공약을 남발하곤 한다. 선거 공약은 국민과 한 약속이지만, 공약을 이행하지 않는다고 해도 죄를 물을 수 없다. 그 때문에 후보자들은 표심을 얻기 위해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한다. 이런 행위는 국민들이 정치인을 신뢰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는 어떨까?
"부평 남부에 '체육센터'를 짓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말 공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정 의원은 선거 전부터 부평 남부에는 '체육센터'가 한 곳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남부 주민들은 체육시설을 이용하려면 북부에 있는 체육센터까지 가야 했다. 그에 반해 북부에는 체육관이 3개나 존재했다. 정 의원은 남부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해 '체육관 건설'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리고 현재 '남부 체육센터'는 9월까지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올해 안 공사를 착수해 2022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