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제2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회담 도중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백악관은 예정보다 일찍 종료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현 시점에서 아무런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EPA/AP
필자 주장대로 미국이 북핵 문제의 해결을 원치 않는다면, 한국은 이제 다른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 영혼 없는 북미 대화에 더는 환상을 갖지 말자. 미국의 의중은 알 만큼 안다.
위대한 미국이라는 허상에 눈먼 유권자, 군사적 긴장과 갈등을 통해 이익을 도모하는 '매파'와 군수산업이 지배하는 미국의 대외정책에서 한국의 이익을 따로 골라내는 지혜를 키워야 한다. 이제는 중국을 단순한 북한 파트너로 치부하지 말고 그들 의중을 알려고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미국 이익이 곧 한국 이익이었던 시절은 30년 전에 끝났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한 손에 드는 것은 한마디로 몰역사이다.
냉전은 끝났다. 북한의 패색이 짙은 한국전쟁을 원점으로 되돌려 놓은 '중공군'의 나라는 이제 한국 최대교역국이 돼가고 있다. 역사는 쉼 없이 흘러간다. 중국과의 관계는 갈수록 깊어지는데 한미일 군사동맹을 어정쩡하게 유지하는 이중생활을 언제까지 지속할 것인가? 이제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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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미국은 정말 북한 비핵화를 원할까? 사고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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