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생한 코로나19 박쥐로 부터 천산갑을 거쳐 변이되어 인간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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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닭에서 최초로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는 조류뿐 아니라 개, 소, 돼지, 사람 등에게도 감염될 수 있고 이번에 발생한 코로나19는 박쥐로부터 천산갑을 거쳐 변이되어 인간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전에 이미 경험한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의 동일한 병원체이기도 하다.
2002년 중국 광둥성에서 발생한 사스는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사향고양이를 거쳐 변이되어 인간에게 감염된 것으로 홍콩을 비롯한 타이완,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과 미국 및 캐나다 등으로 전파되면서 8천여 명의 감염자와 77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리고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메르스는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가 낙타를 거쳐 변이되어 인간에게 감염된 것으로 중동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 국가로 전파되어 1599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574명이 사망했다.
메르스는 2015년 한국에서도 집단으로 유행하여 186명이 감염되어 38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렇듯 동물 매개 질환이 인간에게 감염되고 세계적 대유행으로 지구촌이 신음하며 인류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뿐 아니라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되어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병원체는 다양하다.
1997년 홍콩에서 인체감염 최초 발생 이후 2016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7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발생시킨 조류인플루엔자를 비롯해 신종플루, 에볼라바이러스, 구제역, 일본뇌염 등도 인류 건강의 잠정적 위험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병원체가 변이되어 종간 벽을 허물고 1차 감염을 넘어 2차, 3차 감염으로 진행되면 확산은 걷잡을 수 없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발병 초기에는 집단의 대부분이 병원체에 대해 대항할 수 있는 면역력이 없어 순식간에 집단 감염되는 팬데믹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특정 동물에게만 기생하던 병원체가 변이되어 인간에게도 감염 가능하게 되고 변종에 의한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은 인류 역사의 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해 왔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동물로부터 유래된 변종 바이러스로 인해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사회적 혼란기를 경험한 경우가 많았다.
소에게서 유래된 천연두 및 홍역 바이러스와 돼지에서 인간으로 전파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한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전 세계 과학자나 의학자, 인류학자 등은 핵전쟁이나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지구온난화, 빙하기보다는 인간 문명의 급속한 발달로 인한 생태계오염과 환경오염 등으로 전염병과 바이러스에 의한 인류 멸종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제 인류는 신종 바이러스 출현과 그에 따른 해결책 마련에 있어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백신 및 치료제 개발로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전까지 발생할 수 있는 희생을 최소한으로 줄이거나 면역 시스템이 바이러스에 대해 익숙하게 되어 과도한 면역반응이 발생하지 않고 큰 무리 없이 바이러스와 서로 공존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각자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다양한 야생동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최소화해 병원체를 차단함으로써 감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그리고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신고 및 대응 시스템이 구축되고 매뉴얼에 따른 방역 활동으로 초기에 무력화시켜 확산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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