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보수 공동작업으로 고랫부리마켓을 조성하는 현장의 오지라퍼 강정미 이사
라영수
사람들이 오면 우선 필요한 일상용품과 간단한 식품류를 살 수 있는 점포가 필요하여 마을 입구에 '고랫부리겟벌마켓'을 세우기로 하고 지난 6월 말 토요일~일요일 양일간 작업일정을 잡고 사발통문을 돌리니 여러 봉사자와 단체들이 참여하였다. 점포로 사용할 2개의 컨테이너에 페인트 칠을 하고 전문봉사자들이 디자인한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넣는 작업이다.
우아한 디자인으로 컨테이너를 장식할 업체도 없으려니와 공사비도 만만치 않아 무덤덤한 페인트칠로 마감할 수밖에 없었으나, 최고 수준의 디자이너들이 재능기부자로 참여하여 버려졌던 섬 마을에 문화폭탄 세례를 안기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