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그랬다. 국화 7송이를 사서 노무현 대통령 품에 안겨드리고 돌아오는 길. 괜히 눈물이 나서 혼자 훌쩍거리다 누가 볼까 봐 고개를 숙였다. 물론 이 고개 숙임은 창피가 아니라 그리움의 표현이었다.
봉하마을에서 본 노무현과 횡성에서 다시 만난 노무현은 그대로였다. 노란 풍선에 노란 우산을 쓴 그의 뒷모습이 생각나는 아침이다. 노무현이라는 사람은 여전히 내눈에 가득 담겨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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