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에서 2번째) 이튼스쿨을 배경으로 한 하나고등학교는 현재 한 학년에서 200명의 정원 중 약 25%를 서울대 수시로 보낼 정도로 전략을 잘 세우는 학교다. 특별한 강의식 수업, 활발한 동아리, 1인 2기 등의 시스템과 학생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 이번에 인터뷰를 진행한 그녀도 예외는 아니었다. 정말 열심히 했다.
김현재
[시작하기에 앞서] 하나고는 서울시 은평구에 있는 유일한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이다. 국어, 수학 등 필수 과목을 제외하면 대학과 같이 수업을 신청해서 듣는 것이 원칙이며 원하는 사람끼리 수업 과목을 새로 만들 수도 있다. 그 외에도 한 학생마다 하나의 예술-체육 활동을 이수해야 하는 1인 2기라는 시스템도 있고, 자율동아리, 공식동아리의 활동도 활발한 편이라서 종종 공모전이나 대외활동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하나고 조수빈 수상자의 이야기] 수상자 조수빈은 학교에서 추천을 받은 이유에 대하여 자신이 활동했던 자선공연을 통해 설명했다. 인터뷰에서 그녀는 학생들은 학업과 학원 등으로, 지역 주민과 소통할 시간이 없다는 걸 느꼈다고 한다. 살아가는 생활양식의 차이, 이 때문에 세대 간의 차이가 더욱더 벌어지고 있으며 이 부분에 주목해 자선공연을 기획했다고 말한다. 그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지만 하나고에서는 은평구의 주민을 초청해 은연중에 세워진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자 자선공연을 진행했습니다. <응답하라 1998> 콘셉트로 진행된 이 자선공연은 다양한 계층과의 소통을 도모하고자 직접 학생들이 독거노인을 찾아가 그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했으며 그들의 의견을 고려해 음악 구성, 복장 구성 등을 기획했어요. 한국 공연을 사랑하고, 그 전통음악을 좋아해 젊었을 적에 공연을 보러 다녔다는 사람도 있었다는 등, 그 외에도 다양한 관심사가 있었습니다. 적극 소통하려고 먼저 다가간 결과로 그들에게서 좋은 호응을 받았고, 여기서 벌어들인 돈으로는 후원도 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점들이 보이면 선을 잇는 것으로 세모, 네모, 다각형 등 다양한 모양을 만드는 것처럼 학생들도 현재 연장 선장에 놓여있는 점과 같다고 생각한다"라며 "모이면 어떤 그림이 될지는 직접 해보기 전까지 아무도 알 수 없다, 학교에 재학하는 동안 학생들에게 하나의 영감이 되고 싶다, 더불어 앞으로 계속 자선공연 활동을 이어가면서 단절된 관계를 극복하고, 사회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으며 이것을 통해 누군가는 새로운 의미를 찾아 나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 사진은 서울시 청소년정보 사이트 유스내비에서 오는 14일 오후 2시 이후부터 내려받을 수 있다.
[유스내비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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