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에게 재미를, 소아암 환아에게 일상을 선물하는 모나콘 진행자, 밴드 요술당나귀의 리더 라마(최진규)
권오철
"모발 나눔 콘서트의 가장 큰 매력은 관객들이 일상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공연을 즐기면서, 소아암 아이들에게 크고 작은 도움의 손길을 건네줄 수 있다는 거예요."
'모발 나눔 콘서트'(모나콘)의 최초 기획자이자 인디밴드 요술 당나귀의 리더인 라마(본명 최진규·39)는 관객에게는 재미를, 소아암 환자에게는 일상을 선물한다는 취지로 7년째 모나콘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아동 질병 사망원인 1위, 소아암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소아암은 우리나라 아동 질병 사망원인 1위로 평균 하루 4명, 해마다 약 1500명의 어린이·청소년이 소아암 진단을 받고 있다. 소아암은 인구 10만 명당 약 13~14명에게 발병하며, 전체 암 환자의 약 1%를 차지한다.
소아암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치율(5년 이상 생존율)이 80%에 달하지만, 아이를 지켜내야 하는 부모의 부담과 피로도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 부모 중 한 사람이 아이를 보살피고 다른 이가 경제활동을 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부모 모두 아이의 치료 외에는 어떤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아 정신적·경제적으로 무너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꿈이 없던 그에게 목표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