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상황중 용감한 시민침수된 도로 해결을 위해 위험을 무릎쓰고
배수관에 나뭇잎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상가주민
고명숙
다음날 재난센터라고 알려준 곳에 전화를 했으나 아무도 받지 않았습니다. 시의 도로교통과에 어제 알려준 번호를 확인하니 알 수 없는 번호라는 답변뿐이었습니다. 신고주민은 대체 누구와 통화를 한 것일까요? 분명 시 공무원이 알려준 번호인데 말입니다.
재난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리 예측해서 대비하는 것이 재난 피해를 줄이는 가장 큰 답입니다.
이 지역은 몇 년째 상습침수지역임에도 시에서는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습니다. 누가 보아도 배수관이 폭우를 견디기에 적고 작음에도 말입니다.
"적어도 이런 피해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면 직접 나와 확인하고 대책을 세워하지 않나요?"
김포 장기동 상가주민 A씨는 "도로와 보도 사이로 배수관만 길게 만들어도 이 정도 피해는 아닐텐데... 몇 번을 얘기해도 접수만 되었다고 하고 해결책은 없다"며 답답해 했습니다. 또한 응급상황이라 전화한 것인데 담당부서 아니라며 자꾸 전화돌리는 것도 문제로 삼았습니다.
그는 분명 뉴스에서도 호우경보 등이 발효되었는데 비상근무를 하면서 대충 전화만 받는 것은 잘못된것 아니냐며 하소연을 했습니다. 긴급 비상연락을 만들어 당황한 주민이 어느 곳으로 전화를 하던 자신들이 대응부서로 연결해 긴급 출동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궁금합니다.
이런 문제는 과연 언제쯤 해결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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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넘치고 역류하고... 바다가 되어버린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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