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경덕이다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일 오후 두 시 서울 영등포구 신길역에서 시청역까지 2차 승하차 시위를 했다. 고 한경덕씨 장애인 리프트 사고에 대한 서울시 공개사과를 요구하기 위해서다. 나아가 장애인 이동권 보장 촉구를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면담을 요청했다.
박승원
지하철은 우리가 즐겨타는 교통수단 중 하나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목숨 걸고 다녀야 할 정도로 위험하고 서러운 공간이라면 어떨까?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서울장차연)는 지난 2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신길역에서 서울역까지 2차 승하차 시위를 했다. 전동휠체어 탄 장애인들이 열차에 한 줄로 오른 뒤 서울역에서 내렸다가 다시 시청역까지 갔다. 장애인 리프트 사고로 사망한 한경덕씨에 대한 서울시 공개사과를 요구하기 위해서다.
또 이들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 촉구를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면담을 요청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 핵심 중 하나는 '2022년까지 모든 지하철 역사에 1동선 엘리베이터 100% 설치'다. 서울장차연에 따르면 현재 엘리베이터 설치하지 않은 지하철 역사는 27개에 달한다. 이 중 16개 역사는 엘리베이터 설치 계획안조차 제출하지 않았다고 한다.
2일은 박원순 시장 업무 시작하는 날이기도 하다. 박경석 서울장차연 공동대표는 박원순 시장이 재직할 때 일어난 일이니 먼저 이 문제 해결하고 임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휠체어 장애인을 반기지 않는 지하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