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옆 면에 부착된 서비스센터 안내 스티커
김진현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의 전자제품은 사용하는 이의 습관에 따라 그 수명이 다르다. 반면 가전제품의 수명은 제품 자체의 품질과 이른바 '뽑기운'이 좌우한다. 로고 'Gold Star'가 새겨진 두 골동품은 인간 생활의 3대 요소인 의∙식∙주 중 지금까지도 가정의 의∙식을 도맡고 있다. 필자의 집에서 많은 일을 수행하는 가전제품이 무려 2개나 24년 동안 별 탈 없이 우직하게 일하고 있다는 것은 단순히 뽑기운에서 비롯한 우연은 아닐 것이다.
LG 구본무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후 그의 올곧고 검소한 품행에 대한 이야기들이 언론을 통해 하나둘씩 회상되고 있는 요즘, 그의 성품을 담은 듯 정직하게 맡은 일을 다하는 금성사 가전제품의 우직함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사람들은 종종 LG전자가 홍보를 잘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LG전자는 홍보 이전에 본질에 충실한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진심 어린 믿음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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