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법륜스님, 배우 조인성, 김제동, 가수 딘딘 등 출연한 분들 모두 재능기부로 참가했다.
청춘콘서트
꿈꾸는 청년들, 관점을 바꾸고 행동하다
광고하는 리어카를 통해 세상을 바꾸고 있는 끌림 '이지현' 대표가 청년활동가들 중 먼저 나섰다. 주변에 폐지를 수집하시는 어르신들 보고 처음엔 도와드려야하는 대상으로 생각했지만, 다른 직업과 마찬가지인 하나의 직업 종류이라고 관점을 바꿨고. 그러자 광고 하는 리어카를 떠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어떻게 리어카에 광고를 달 생각을 했느냐 입니다. 저희는 이런 질문이 부끄러워요. 저희 끌림은 아주 작은 변화 가지고 시작한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어르신들을 보는 시선 그 하나만 바꿨습니다. 어르신들을 우리가 도와드려야한다고 하는 존재라고 생각했다면 그런 리어카는 탄생하지 못했을 겁니다. 폐지 수집이라는 새로운 직업이라고 인식하는 것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리어카 광고는 버스 광고나 지하철 광고처럼 뭔가 매력적인 광고 매체로 되어가고 있습니다. 1년 가까이를 어르신들 옆에서 일하면서 누구보다 강한 삶의 의지를 배우고 있습니다. 책임감 있게 운영해주고 계십니다. 하루 일과보다도 광고 집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걱정해주시도 합니다. 어르신들은 리어카를 끌고,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사람들의 마음까지 끌고 계십니다." "저희가 매달 말에 광고비를 입금해드리고 나서 입금확인 전화를 돌립니다. 광고를 통해 벌게 된 돈으로 젊었을 때 못 배운 것들을 배우러 다니신다고요. 이렇게 조금씩 세상을 바꾸고 있다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다음으로 마리몬드 윤홍조 대표가 나왔다. 마리몬드는 사람들의 존귀함을 실현하기 위한 디자인 제품을 만들고, 콘텐츠를 만들고, 커뮤니티도 운영한다. 동아리 활동 중 위안부 할머니를 만나게 되면서 인권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한다.
"할머니들을 불쌍한 피해자가 아니라 할머니들께서 살아내신 고귀한 삶. 훌륭한 인권운동가의 면모, 예술가로써의 면모를 재조명하게 되는 것이죠. 고객들은 일상 속에서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존경하고 영원히 기억할 수 있게 되고, 마리몬드는 영업이익 50%를 정대협(한국정신대 문제 대책협의회)에 기부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위안부할머니들을 만나게 되었고 부채의식을 가지게 되었고 동아리 활동에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피해자로만 바라봤던 거 같아요. 돕는다는 것도 오만한 표현이었습니다. 할머니들은 이미 훌륭한 인권운동가셨고, 예술가로써 삶을 살아가고 계셨습니다. 우리들은 똑같은 팬클럽처럼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전하기만 했으면 됐었습니다. 존귀한 관점에서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여러분께 알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은 정당이자 청년정당인 우리미래 김소희 공동 대표가 무대 위로 올라왔다. 평범한 직장인에서부터 통일을 꿈꾸는 청년에서 현재 당대표까지 오게 된 이야기를 했다.
"건설업을 하고 있었는데 건설경기가 바닥을 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건설업은 끝인데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하는데. 우연찮게 통일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10대 직업 중 하나가 도시계획가인데. 통일이 미래이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대박 바로 이거다. 저의 꿈을 찾았습니다. 도로도 제대로 안 깔린 북한에 도시계획으로 할께 얼마나 많겠어요. 통일을 준비하면 내가 할 수 있겠다고 했습니다. 독일통일 공부도 했습니다. 하지만 큰 벽을 만났습니다. 통일은 제 힘 밖의 일이었습니다. 정치가 정부가 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정부가 통일을 준비하지 않고 있고, 어떤 의원도 통일을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가슴 벅찬 꿈을 만났는데 답답했습니다. 그러다가 내가 해볼까하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출세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간절한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