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이 공개한 북한산 사기막 야영장 조성계획.
이영준
하지만 산악계 일각에서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야영장 신설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사기막 야영장에서 가까운 거리인 고양시, 양주시, 파주시, 의정부시 일대에 이미 민간이 운영하는 야영장이 63곳이나 있어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신설 목적으로 내세우는 '수도권 인근에 부족한 캠핑 인프라 확충'과 맞지 않는다는 것.
또한, 지난 2014년 북한산 관리공단이 기존 북한산 인수 야영장 정비로 산악인들과 갈등을 빚었을 때 공단이 야영장 축소 이유로 내세웠던 '멸종위기종 2급 삵의 주요 활동지'라는 주장과 이번 사기막 야영장 신설이 논리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수 야영장과 사기막 야영장은 직선거리로 2km 떨어져 있지만 이번 공원계획 변경안에 첨부된 자연환경 조사에서는 두 차례 문헌 조사와 현지조사에서도 삵의 출현에 대한 내용은 빠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