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의 공연자신의 끼를 발산하며 '상견례'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박민경
이걸로 끝이 아니다. 자신이 인상 깊게 보았던 책이나 좋은 문제집을 후배에게 물려주는 시간이 있다. 어떤 선물보다도 책 선물은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새 책이 아닌 선배들이 풀었던 책을 주면 선배들의 공부 비법을 전수 받을 수도 있고 나름의 충고도 있으니 많은 도움이 된다.
물론 이렇게 기분 좋고 의미 있는 자리에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다.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직접 맛있는 음식을 사준다. 치킨, 피자, 떡볶이 등 후배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들을 준비하여 번호 선후배끼리 만나 다시 한 번 입학을 축하한다.
자기소개를 통해 간단히 서로를 파악한 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간단한 게임을 진행한다. 어색한 분위기가 아닌 훈훈한 분위기로 만들기 위해서 2, 3학년 선배들이 많은 준비를 한다.
2017학년도 '상견례'의 분위기나 후배와 만남의 시간이 어땠냐는 질문에 대부분의 선배들은 말한다.
"작년보다 1시간이 줄어서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선·후배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마련되어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후배들이 열심히 준비해온 장기자랑을 보면서 작년 이 맘 때쯤에 학교에 적응하느라 힘들었던 저의 모습이 떠올라 후배를 더 잘 챙겨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뒤덮인 그 날을 전 잊을 수 없습니다. 번호 친구와 함께 마주잡은 두 손에는 땀이 차고 있었고 동시에 떨리기도 했습니다. 한 친구의 띄어난 피아노 연주로 오프닝을 열었고 선배님들의 매끄러운 상견례 진행으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수많은 선배들 앞에서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 서서 춤을 추려고 하니 정말 몹시 떨렸는데, 뜨거운 환호와 응원소리에 긴장은 점점 사라져 가고 오히려 저도 모르게 즐기고 있었어요. 상견례 덕분에 선배님들과 더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날 정말 행복한 꿈을 꾸었어요."이렇게 상견례에 대한 평은 선·후배 상관없이 모두 좋은 평을 지니고 있다. 전남외고의 신입생 입학 축하 기념행사는 매년 실행되고 있으며 갈수록 더 발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남외고 상견례는 선·후배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자리이며 학교생활을 더 원활하게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행사이다. 다시 한 번 2017년 전남외고 신입생 친구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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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외고 생활이 즐거운 건 '번호 선배'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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