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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가요 생명평화의 섬으로 ⓒ 이동수
4·3 제주추념일 하루 전날. 그 평화의 섬 제주 강정마을에서는 생명평화를 갈구하는 이들의 기도가 공사 차량들의 틈새를 뚫고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제주 해군기지가 미국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대중봉쇄 전략선의 하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나 해군은 민군복합항이라는 둥, 환경친화적 건설이라는 둥, 국가정책상 불가피한 일이라는 둥 달콤한 말들로 치장하고 있습니다.
김미량씨가 부르는 노래가 비와 함께 내리는 꽃비를 타고 가슴을 흔들어댑니다.
"함께 가요 생명평화의 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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