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로부터 마웅저-부천 석왕사 사무국장 곽병권-부천이주민지원센터 손인환 센터장
양주승
- 앞으로 어떻게 활동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알려달라. "청소년을 위한 교육인권운동을 펴겠다. 구체적으론 청소년 문화공간 북카페 운영을 하려 한다. 북카페의 이름은 '버마(미얀마) 아이들과 함께 꾸는 꿈 – 따비에'이다. 따비에 (ThaByae)는 버마에서 평화와 행복과 안녕을 상징하는 나무의 이름이다. 지난 2010년 한국에서 '따비에'를 설립하여 현재까지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2011년 권정생 선생님의 <강아지똥>을 미얀마어로 번역하여 출판한 이후 현재까지 10권의 한국 동화책을 출판했다.
각 책마다 1~2천여 부씩 총 1만여 부를 현지 어린이 도서관들에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다. 이제 한국에서 '따비에' 대표가 아니라 고국으로 돌아가면 버마에서 '따비에' 활동을 하는 것이다. 따비에 의 버마(미얀마) 지부가 이미 지난 3월부터 양곤에서 활동 중에 있다."
- 한국에서 19년 동안 체류하면서 잊지 못할 일들은?
"아웅산 수치 여사 석방촉구를 위한 촛불시위, 한국시민사회단체화 함께한 산업연수생 고용허가제 철폐 집회참석, 성공회대학교 노동대학과정 수료, 2007년 강희대 부천시민상 특별상 수상, 2008년 난민지위 취득, 부천외국인노동자의 집 이사, 미얀마-태국 국경지대 메솟 난민촌 교육지원을 위한 부천시민 모임 운영위원 활동 등이다."
- 부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감사했던 사람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일어서게 해주신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 이사장인 석왕사 영담 스님은 이주노동자들에게는 부모와 같은 분이다, '너는 혼자가 아니다 힘내라'며 명절 때마다 선물을 챙겨주신 신철영 전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 부천시장 재임시절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에 대한 행정지원의 기반을 마련하신 국회의원 원혜영, 부천희망재단 김범용 상임이사, 부천이주민지원센터(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 손인환 센터장 등 수 많은 분들이 있다."
"19년 전 미얀마(버마) 민주화 운동으로 인한 박해 때문에 한국으로 탈출했는데 정치를 할 생각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마웅저는 "앞으로 10년간 교육인권활동에 전념할 것이다, 정치는 그 이후에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월 28일 오후 7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1층 산다미아노에서 '마웅저, 집으로 가는 길' 환송회가 열린다. 또한 부천지역 환송회는 12월 3일(수) 오후 7시 부천근로자복지회관 3층에서 석왕사 영담스님을 비롯한 외국이주민지원센터 손인환 센터장, 미얀마-태국 국경지대 메솟 난민촌 교육지원을 위한 부천시민 모임, 국회의원, 시도의원, 시민사회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