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길 전 장관
이에, 나 김정길은 박근혜 의원에게 한미FTA와 관련한 끝장토론을 제안한다. 박 의원이 한미FTA의 본질을 도외시한 채 비준을 주장하는 것이 어떤 나쁜 짓을 국민에게 하게 되는 셈인지, 알고는 하라는 뜻이다.
한미FTA가 정말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면 지나가듯 몇 마디 던지지 말고 국민들 앞에 당당히 나와 무엇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국민을 설득하기 위해 끝장토론을 하는 것이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서 할 도리라 생각한다.
박근혜 의원이 미국과 대한민국 1%의 특권층 편에 서서 한미FTA에 옹호하겠다면, 나는 한국과 99%의 중산층과 서민들 편에서 한미FTA에 반박할 준비가 되어 있다.
덧붙이는 글 | 필자는 두 번의 국회의원을 지내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3당합당을 거부한 후 고난의 길을 걸었다. 3당합당이 심화시킨 지역주의를 넘기 위해 민주당 후보로 부산에서만 계속해서 도전했으나 3당합당 거부 후 6번 낙선하는 아픔을 맛봐야 했다. 국민의 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과 대통령 정무수석을 지냈고, 2010 6.2 지방선거 부산시장 야권단일후보(민주당)로 45%에 달하는 득표를 해서 지역주의를 넘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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