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션에 대해 코칭 중인 '멘토'장대철 카이스트 교수가 소셜벤처 대표들이 발표한 소셜미션에 대해 코멘트하고 있다.
함께일하는재단
수익성, 차별성, 효과성에 대한 주문도 "사업 아이템이 보이지 않는다." 몇몇 벤처들은 이 같은 따끔한 충고를 듣기도 했다.
"소셜 미션을 정할 때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리고 미션과 비즈니스 모델을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익창출을 해야 한다." 소셜벤처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기업'인 만큼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소셜벤처는 사회 공익을 위해 활동하는 기업인 만큼 기존의 시장과 정부의 접근방법과는 어떻게 다른지 '차별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장대철 교수는 "같은 일을 하는 영리 조직과 비영리 조직이 있을 텐데 본인들이 하는 사업이 같은 일을 하는 다른 조직들과 어떻게 다른지 분명히 제시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효과성'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장 교수는 "기부 소셜 벤처인 '1/2 프로젝트'의 경우 기부가 이어지는 고리가 짧을수록 좋다. 내가 기부한 돈이나 재화가 어디로 전달되고 어떻게 이용되는지 투명하고 간편하게 알 수 있으면 기부가 더 늘어날 것이다. 또한 1/2 기부라는 것이 인간 심리에 작용할 부정적인 면을 고려하여 대중화되면서 거부감이 일수도 있으니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미션은 소셜벤처의 '진정성' 및 '비즈니스'와 연결 돼 있어야"
소셜미션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의 취지에 대해 정상훈 소셜벤처 인큐베이팅센터장은 "소셜미션은 소셜벤처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징표이며, '비즈니스'와 관련돼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누구에게나 설득 가능한 소셜미션을 만들면 좋겠다. 소셜벤처의 성공모델이 나와야 또 다른 소셜벤처들이 봇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소셜미션과 함께 지속가능한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정립에도 센터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소셜 벤처인큐베이팅센터는 함께일하는재단 산하에 2009년 12월 설립되었으며,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의 후원을 받고 있다. 입주기업은 총 10개팀 60여명이다. 주요 지원 사업은 △사회적 기업가 육성 △SV형 비즈니스 모델링 지원 △소셜벤처 사업역량 향상 교육 △인프라 및 네트워크 지원 △재단 연계 등을 통한 재무 성과 창출 지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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