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합창단 경연대회 전국합창대회에 참가한 '남자의 자격' 합창단
KBS
지난 26일 KBS2 <남자의 자격-죽기 전에 해야할 101가지>(이하 <남자의 자격>) '남자 그리고 하모니'(이하 남격합창단) 마지막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선 이미 알려진 대로 남격합창단이 거제전국합창 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이로써 지난 7월부터 2개월 동안 맹연습을 거쳐 탄생한 '남격 합창단'은 소정의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하고 해체됐다.
사실 <남자의 자격>은 그리 인기를 끌 만한 요소도, 뛰어난 멤버도 없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러나 차분하고도 성실하게 서로를 배려하며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줌으로써 '인간미 넘치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조금씩 다가갔다.
그렇게 서서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남자의 자격>은 특히 이번 '남격 합창단'편을 수행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더 큰 감동을 전해줬다.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큰 관심은 급기야 지휘자인 박칼린 감독 신드롬을 일으켰고, 합창단원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악보도 잘 볼 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한 합창 미션이 이렇듯 훌륭한 하모니로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박칼린 감독의 탁월한 능력과 스태프들의 헌신적인 노력, 거기에 해내고야 말겠다는 단원들의 강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보면서 감성 많은 시청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오합지졸 단원들이 프로정신으로 무장한 훌륭한 합창단원으로 성장한데 대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훌륭하게 팀을 이끌어준 박칼린 감독에게 한없는 애정을 표하며 동고동락한 스태프들에게도 무한한 정을 쏟아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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