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시민사회단체 보훈병원 노조파업 지지 6일 정오 서울보훈병원 정문 앞에서 보건의료노조 보훈병원지부 조합원들을 비롯해 민주노동당 강동구위원회, 강동시민연대, 다음카페 강동촛불 시민모임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시민들이 보훈병원의 정원감축 철회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현철
비정규직법이 유예되지 않으면 해고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정부와 여당의 주장에 화답이라도 하듯 공기업 소속 비정규직 해고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서울보훈병원도 비정규직 해고를 단행하면서 노조와 마찰을 빚고 있다.
7월 29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보훈병원 노조에 따르면 서울보훈병원은 지난 6월 30일자로 2년간 근무한 비정규직 직원 20명에 대한 해고를 통보하고, 이에 앞서 지난 4월 1일에는 서면이사회를 통해 직원 383명의 정원감축을 결의했다는 것.
그러나 이러한 직원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보훈병원은 현재의 800병상 규모의 병원을 1400병상으로 확장하는 건물 증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 직원 감축이 아닌 증원을 통해 의료서비스 제고를 준비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6일 정오 서울보훈병원이 소재한 강동구 둔촌동 병원 정문에서는 노조의 파업을 지지하는 강동구 지역단체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보훈병원 노조 조합원들을 비롯해 민주노동당 강동구위원회, 강동시민연대, 다음카페 강동촛불 시민모임, 민주공무원노조 강동구지부 등 8개 단체 3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서울보훈병원의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383명 정원감축 철회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