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김용범
펭귄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우리 엄마 눈물을 멈추게 해 주세요. 우리 엄마가 아파하고 있어요. 나는 어려서 잘 모르지만 자꾸만 빙산이 녹는대요. 친구들이 많이 아프대요. 깨끗하고 맑은 빙산을 돌려주세요. 친구들과 건강하게 살 수 있게 해주세요." - 기후변화박람회 전시물 <펭귄의 눈물> 설명서 '일으켜 주세요' 중
5월 18일부터 21일까지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기후변화박람회가 열렸다. 서울시관과 주제관, 기관/기업관, 체험관 등 관련 업체 부스 및 4일에 걸친 부대 세미나를 진행했다. 생태순환의 통합 도시 운영으로 친환경도시 '심바이오시티'를 건설한 스웨덴을 비롯해 도쿄, 타이페이 등 해외 도시, 국내 지자체들이 각 기후 대응 사업을 알렸다.
박람회장으로 가는 길에는 전기차, 하이브리드 자전거가 전시되어 관람객의 참여를 이끌었다. <펭귄의 눈물>은 어미 펭귄의 품에 안긴 아기 펭귄 모형 설치 작품으로, 관람객 눈높이 아래 CO2 정도를 알리는 시계 바늘이 달려 있다. 오른편 붉은 화살표를 힘껏 잡아당기면 시계가 내려가며 펭귄의 눈물이 멈춘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