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화분 만들기패트병을 이용해 생태화분을 만들고 있다.
이국헌
광장 주변에서는 버려진 깡통이나 패트병들을 이용해서 생태화분을 만드는 코너도 있었고, 손수건이나 재생휴지 활용하기, 걷기생활화 등을 위한 캠페인도 진행되었다. 애기별 잔디 화분을 만들어 지구사랑 실천 의지를 보여준 어린이의 모습이 미래 지구를 향한 희망으로 다가왔다.
이번 행사는 지구를 살리는 각종 실천지침을 나누고자 하는 큰 뜻이 있었기에 작지만 의미 있는 행사였다. 평소보다 좀 더 많이 걷기, 일회용 종이컵 대신 개인컵을 사용하기, 휴지대신 손수건이나 재생용지휴지 사용하기, 그 외에 각자가 생각하는 지구를 쉬게 하는 방법 찾기가 행사의 본뜻이었다.
모든 것이 다 지구를 위해서 의미 있는 일들이다. 이런 작은 일들이 실천되어야만 지구를 살릴 수 있다. 마음은 간절하지만 실천하지 못한 것이 미안해서 지구에게 사과하는 마음으로 참가한 사람들도 있었다. 퍼레이드에서 만난 대학생들은 과제 수행을 위해 참석했다가 그 미안한 마음을 전해주기도 했다. 그리고 지구사랑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리포트에 담기로 했다.
오늘도 지구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생태계의 생명을 유지해주고 있다. 지금껏 무분별한 개발 논리로 지구를 괴롭혔다면 이제는 좀 쉬게 해 주어야 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네이버의 걷기클럽을 포함해서 많은 시민단체들이 지구를 쉬게 해 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지구로부터 생명을 공급받고 있는 모든 개인과 그 개인들로 구성된 우리 사회가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이제야말로 우리는 '하나뿐인 지구'를 더 이상의 파멸로부터 구출하기 위해 전 국민이 새로운 생활자세를 확립함은 물론 지구상의 모든 나라, 모든 민족과 더불어 강력한 연대를 구축해야 한다는 시대적 당위에 직면하고 있다." 지구의 날 전문에 들어 있는 이 당위에 동참해야 한다. 그것은 지구를 지키기 위한 개인의 노력과 아울러 전 지구적 시민연대를 요청하고 있다. 2009년도 지구의 날에 모든 생명체들의 노력과 연대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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